[김 팀장의 취업설계사무소] ②
[캠퍼스 잡앤조이=김영종 인사팀장] 직무별로 필요한 역량, 실력, 자격, 조건은 모두 다르다. 유사한 직군이라도 공통 부분을 제외하고는 각기 천차만별이다. 직무 중심 자소서의 핵심은 지원 직무에서 요구하는 역량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상대방이 자소서를 통해 최대한 빨리 이해하도록 단락을 구성하며, 이중 특별한 차별점을 잡아 강조하는 것이다.
지원 직무에서 요구되는 3가지 키워드만 써라
역량그룹은 공통역량, 직무역량, 리더십역량 등 3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된다. ‘인사’ 직무에도 공통역량과 직무역량을 합하면 5개에서 많게는 10개가 넘는 역량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이 모두를 자기소개서에서 보여주기란 쉽지 않다. 공통역량보다는 직무역량에 집중하고, 그 중에서도 공통역량과 유사한 키워드는 모두 배제하는 것이 좋다. 딱 3가지 키워드만 선정해 녹이자.
‘결론-본론-결론’ 순으로 구성하라
가장 익숙한 논리 구성은 ‘서론, 본론, 결론’이다. 많은 지원자가 배경을 충분히 설명해야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서론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자소서를 쓸 때 서론은 잊어버리는 것이 좋다. 서론과 유사한 내용을 꺼내는 순간, 인사담당자는 ‘또 이거야’ ‘식상하다, 식상해…’라고 하면서 읽기를 멈춘다. 대신 결론부터 이야기하고, 결론을 뒷받침하는 이유, 사실, 자료 등을 3분 내로 짧게 말해야 한다. 그 다음 다시 결론을 말하되, 다른 단어나 예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독특한 경험을 ‘문장화’하라
가장 중요한 차별화 전략이다. 자소서 작성시 차별화에 가장 근접한 단어를 찾는다면 ‘자기화’다. 자기가 자기답다면 세상 누구와도 차별화 된다. 하지만 일반화돼서는 안 된다. 자신만의 독특한 경험 중 지원 직무와 연결해 가장 어필하고 싶은 경험, 역량, 성과 등을 한문장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꼭 한문장이어야 한다. 콩트, 드라마, 영화 대사나 특징적인 문장은 피하는 것이 좋다. 너무 가벼워 보이거나 일반적인 사례로 치부되기 싶다.
회사가 뽑고 싶은 사람은 ‘필요한 사람’이다. 조직에서 진정 필요한 사람을 채용한다. 스펙, 경험, 검증된 실력, 인맥 등이 훌륭하다 하더라도 조직이 원하는 ‘fit’에 맞지 않으면 선택되지 않는다.
일 잘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김영종 yjk9793@gmail.com
현직 리치앤코 인사총괄팀장으로 경향신문, SK, 네오위즈, 라이나생명, 아프리카TV 등 다양한 기업에서의 인사 경험이 있다. 또 HR멘토스의 커리어컨설턴트로서 20∼40세대를 위한 취업·이직·전직 컨설팅과 강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는 ‘김팀장의 2직9직’이라는 팟캐스터, 패스트캠퍼스에서 HR분야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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