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이신후 인턴기자] 취업준비생 44.8%는 주로 취업한 친구의 SNS를 살펴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구직자 481명을 대상으로 ‘SNS 염탐’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먼저 ‘한 번이라도 다른 사람의 SNS를 살펴본 적이 있는가’를 물은 결과, 481명 중 221명(46%)이 ‘있다’고 답했다. 이유를 들어보니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근황이 궁금해서(67%)’ 살펴본다고 했다. 이어 ‘정보를 얻기 위해서(14%)’, ‘상대방이 부러워서(9.5%)’, ‘위로받기 위해서(6.3%)’, ‘자극받기 위해서(1.8%)’, ‘그냥(1.4%)’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염탐하는 상대는 ‘나보다 먼저 취업한 친구(44.8%)’가 가장 많았다. ‘취업 준비 중인 친구’도 10%를 차지해 구직자의 취업 걱정이 일상에 뿌리 깊이 박혔음을 재확인했다. ‘호감가는 이성(39.4%)’은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헤어진 이성친구(5.9%)’라는 의견도 있었다.
‘상대의 SNS를 보기 전·후 기분의 변화’를 묻자 45.7%의 응답자가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응답자 10명 중 3명은 이전보다 더 우울해 했다(36.7%·‘매우 우울해졌다’ 포함). 반면, 오히려 ‘즐거워졌다(14.5%)’, ‘훨씬 즐거워졌다(3.2%)’고 답한 구직자도 있었다.
한편, 타인의 SNS를 살펴보는 것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 39.9%가 ‘사생활 침해다’라고 답했다. ‘범죄다’라는 의견도 12.9%나 됐다. 그러나 응답자의 34.5%는 ‘그럴 수도 있다’라고 답했다.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므로 괜찮다(7.3%)’, ‘상대방이 모르면 괜찮다(3.5%)’, ‘아무 문제없다(1.9%)’ 등의 의견도 나타나 SNS상의 네티켓에 대한 찬반의견이 근소한 차이로 갈리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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