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시회 가봤어?" 대학생이라면 꼭 봐야할 전시회

입력 2017-08-23 17:03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 장연진 대학생 기자] 요즘같이 덥고 습한 날씨에는 시원한 실내 전시장을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전시를 보면서 바쁜 일상에서의 여유를 되찾고 마음의 소양을 쌓을 수 있지 않을까. 여름방학 동안 대학생들이 가볼 만한 전시를 주제 별로 추천한다.

고대문화·역사를 좋아한다면




전시명 : 아라비아의 길-사우디아라비아의 역사와 문화

장소 :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시간 : 8.27(일)까지/평일 오전 10시~오후 6시

입장료 : 성인 6000원

비밀의 역사를 간직한 아라비아의 유물들이 우리나라에 최초로 상륙한다. 그동안 국내에 저명하게 알려지지 않았던 만큼 더욱 신비로운 아라비아의 진귀한 보물들이 관람객들을 반길 것이다. 

기원전 4천 년 인간 모양의 돌조각부터 이슬람의 성지 메카의 신전을 장식했던 거대한 문까지, 466점의 다양한 전시품들이 전시돼있다. 오아시스와 사막에 핀 여러 문명, 이슬람교의 발생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건국역사 등 긴 역사 또한 생생히 감상할 수 있다. 

사막과 석유의 땅이라 인식해왔던 아라비아를 웅장하고 새롭게 이해할 기회가 될 것이다. 한편, 해설을 듣고 싶다면 평일에는 오전 10시 반과 11시 반에 방문하면 되고,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오전 10시에 방문하면 된다.

회화·현대미술을 좋아한다면 



전시명 :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 展: 사진과 명화 이야기

장소 :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시간 : 10.7(토)까지/오전 11시~오후 8시(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 : 성인 1만 3000원

패션잡지 보그(VOGUE)는 고전적인 명화와 VOGUE만의 현대적 영감을 더해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작품들을 전시한다. 

이 전시는 교과서나 미술관을 통해 우리에게 친숙한 명화를 사진작가의 작품을 통해 새롭게 바라볼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나는 모든 작업에 임할 때, 회화적인 느낌을 얻어내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말한 팀 워커를 비롯해 전시에 참여한 모든 사진작가들은 사진을 회화처럼 만들었다. 그들의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은 예술과 패션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볼 수 있다. 

특히, 세계 3대 패션 사진작가로 알려진 어빙 펜, 파울로 로베르시, 피터 린드버그 등 가장 영향력 있는 대가들의 사진 작품들도 전시된다.

올해 125주년을 맞은 패션잡지 ‘보그’의 아카이브에서 엄선한 118개 작품이 주를 이룬다. 

초상화, 정물화, 로코코, 풍경화, 아방가르드에서 팝아트까지 총 5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관람 시간 동안 마치 한 편의 보그 잡지를 읽는 것을 넘어서 잡지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고전과 현대의 감성을 함께 느끼고 싶을 때 이 전시를 추천한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전시명 : 너의 이름은.展

장소 : 서울 서초구 모나코스페이스

시간 : 10.15(일)까지/오전 11시~오후 9시(입장마감 8:30)

입장료 : 성인 8000원

키덜트의 감성을 자극하는 전시다. 일본과 한국에서 엄청난 흥행을 일으켰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영화 <너의 이름은>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콘티·스케치·컬러 도감 등 300여 점에 달하는 원화와 함께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또한, 직접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되는 체험 공간은 관람객들이 전시장으로 입장과 동시에 애니메이션으로 들어가는 듯한 환상을 불러일으킨다. 그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장면을 표현한 입체적인 포토존과 감독 인터뷰 영상 등 각 부문마다 다양한 볼거리들로 키덜트의 감성을 끊임없이 자극한다. 

마지막에는 <너의 이름은>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을 직접 본떠서 스케치할 수 있는 체험공간도 있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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