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자격증·공백기'…블라인드 채용에서 약점 극복 전략

입력 2017-08-30 13:26   수정 2017-09-06 09:22


[송진원의 자소서 클리닉]  

 



[캠퍼스 잡앤조이= 송진 베러유(BETTER YOU) 취업컨설팅 노무사/취업컨설턴트] 곧 은행 등의 금융권 공채가 시작된다. 예년보다 2배가량 채용 인원이 늘어났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는 만큼 이번 기회를 제대로 잡는 것이 좋다. 

블라인드 채용 전략 1 

학력 프리미엄 취준생 vs 학력 프리미엄 미해당 취준생

1. 학벌 프리미엄 취업준비생

서울 중상위권과 지방거점 상위권 국립대의 경우, 직무관련 고급자격증(AICPA,재무분석사,보험계리사 등) 취득, 외국계/국내 금융 그룹 직무 인턴 경험 등 경험의 질을 차별화해 다른 대학 출신자들과 경험의 질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

2. 학벌 프리미엄을 받지 못했던 취업준비생

상향지원 전략을 기본으로 하되, 경험의 질과 자격증 미비 등 경쟁열위를 최소화해야 한다. 특히 취업은 여러가지 공을 돌려야 하는 저글링의 과정임을 잊지 말고, 하나의 공도 놓치지 않도록 전반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이공계의 경우, IT 관련 자격증(정보시스템보안, 정보보호전문가 등) 취득이며, 이와 더불어 금융 NCS 공부를 통해 시험점수 획득도 필요하다. 

자소서와 면접 때 활용할 수 있는 금융 지식을 단기간에 습득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수능과도 비슷한 검사인 인적성/NCS에서 경쟁열위를 나타낼 확률이 높기에, 인적성/NCS에 시간에 더욱 상대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영어점수의 경우, 지원산업에 따라 반영하지 않는 곳도 있으므로 유의하기 바란다.)

블라인드 채용 전략 2 

직무 관련 경험과 자격증이 없는데...




1. 직무 관련 활동이 없으면 그만큼 매력적이지 못한 지원자

직무와 관련된 활동과 자격증이 없는 지원자가 해당 직무를 위해 착실히 준비한 다른 경쟁자 대비 우위를 가질 수 있을까. 직무 관련 활동, 자격증이 없다면 채용하는 면접관에게 상대적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2. 아무것도 없는 사람은 왜 떨어질까? "퇴사 뒤통수 이론"

요즘 면접관들은 신입 지원자에게 많은 뒤통수를 맞는다. 100:1을 가볍게 뛰어넘는 치열한 바늘구멍을 뚫고 채용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뽑힌 많은 인재가 1년 내 "자신의 꿈을 찾겠다”, "여기는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다"하며 퇴사를 하기 때문이다.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강조하는 욜로족으로 대변되는 최근 젊은 세대를 이해하지 못한 조직 생태계도 문제가 있지만, 조직 내부에서는 이를 두고 ‘요즘 학생들은 멘탈이 약하다’, ‘인내심이 없다’고 생각한다.

복잡하고 구조화된 채용절차를 뚫고 채용된 인재에게 이제 일을 좀 시킬까 하니 퇴사한다는 것은 조직 내에서 풀어야 할  숙제다. 이 때문에 회사, 면접관 입장에서는 더욱 직무 적합성을 심층적으로 볼 수 밖에 없다. 당신은 정말로 우리 회사와 직무를 원하는 인재인가?

3. 블라인드 채용에 대비한다면?

블라인드 채용을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면? 먼저, 직무 관련 경험과 자격증이 없다면 지금 당장 단기간에 취득 가능한 금융 NCS시험 등을 활용해 나의 직무역량을 향상시키고 시험성적을 취득할 필요가 있다. 이 시험은 암기식 금융상식을 평가하지 않고 현장 경험과 현장 지식을 묻는 문항 위주로 구성돼 있다. 

블라인드에 따라 관련 시험 성적(자격)을 쓸 수 없을 경우에도, NCS 기반의 자소서, 면접 시 이를 충분히 매력적인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 

평소에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금융 전반에 대한 지식습득을 진행해야 한다. 최근 금융권에서 핀테크, 4차 산업혁명 관련 코딩 능력 등이 요구됨에 따라 빅데이터 등 IT 활용 능력이 부각되기도 한다.

지원동기는 ‘산업군 적합도’와 ‘직무 적합도’로 평가된다. 은행이라는 산업에 적합한 사람인지, 금융에 관심이 있고, 어느 정도 산업군에 대해 알고 준비해온 인재인지와 직무의 전문성을 갖고 있는지 등이다. 보통 가치관 적합도가 30%, 직무적합도가 70%정도의 비율로 채점이 된다. 단순히 일을 잘할 수 있다라는 말보다 근거있는, 즉 경험을 토대로 한 지원동기가 더욱 신뢰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

블라인드 채용 전략 3 

취업 공백기 어떻게 대처할까 




1. 경영활동의 대부분은 스케쥴, 진척도 관리다.

채용은 결국 일 잘하는 사람을 뽑고자 함이다. 일을 잘한다는 것은 회사의 경영활동의 일부로서 그 경영활동을 잘 이해하고 지속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뜻이다. 경영활동을 경영학적으로 구분하자면 ‘Planning (계획화)-Organizing(조직화)-Leading(지휘화)-Controlling(통제화)’의 4가지로 구분된다. 

무슨 일을 함에 있어서 항상 철저한 계획을 바탕으로 사람, 물적자원, 시간자원을 잘 활용해 조직화하고 동기부여 하면서 이끌어 나가고 일을 마친 후에는 피드백과 개선을 위한 활동을 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이자, 일 잘 하는 사람들이 잘 하는 것이 바로 ‘체계적 일정관리’와 ‘진척도를 체크하고 지속적으로 보고’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시간 관리(Time Management)다.

2. 공백기? 당신의 자원관리 능력을 의심한다.

공백기는 자원관리 능력을 의심할 수 있다. NCS 10대 역량 중 하나인 자원관리에서 자원이라고 하면 인적, 물적 그리고 시간적 자원을 말하는데, 유한한 시간자원을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는지는 가장 중요한 역량 중 하나이다. 내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것, 즉 공백기가 있다는 것은 당신의 자원관리 역량이 부족함을 의미한다.

3. 공백기는 어떻게? 

그 기간 동안 취득한,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자격증 등이 있다면 Ok. 그런 것이 없더라도, 그 시간을 지원 산업 그리고 직무에 대한 트렌드를 이해하고 관련된 책을 읽으며 전문성을 갈고 닦는 시간으로 활용하면서 자기계발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면 어느 정도 커버될 것이다.

4. 퇴사 경험이 있다면?

퇴사경험은 득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퇴사사유가 명확하고, 이를 통해 ‘금융권’, ‘은행’이라는 나의 비전과 꿈을 찾았고 입사를 위해 명확한 준비를 해왔다고 한다면 그것은 플러스 요인이 된다. 하지만 퇴사 후 명확한 직무관련 경험이 없다면 퇴사 자체도 조직부적응에 대한 하나의 근거로 성립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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