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관의 가산점을 끌어내는 ‘말하기 기술’

입력 2017-09-11 15:56   수정 2017-09-11 17:13


[김 팀장의 취업설계사무소] ⑤












같은 내용을 말해도 누구는 칭찬을 받고 누구는 지적을 당한다. 또 누군가는 가점을 받고 누군가는 점수를 뺏긴다.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같은 상황에서도 어떻게 하면 면접관으로부터 가산점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 그 방법을 생각해 보자.

최대한 지적으로 보이게 말하라

‘지적으로 보인다’는 단순히 많이 알고 있다는 뜻은 아닐 것이다. 말하는 내용이 근거가 있고 말하는 논지와 근거가 타당하며 말의 내용이 보편적일 때 지적으로 보인다. 면접관의 질문에 지적으로 보여지기 위해서는 남의 생각을 기반으로 미디어 기사를 인용하고, 마지막에 자신의 생각을 담아서 말하는 게 좋다. 만약 잘 모르는 질문의 경우 유사한 상황을 제시해 답하거나, 모르는 부분을 인정하되 자신의 소견을 짧게 이야기하는 것도 유리한 상황대처법이다.

‘확신가이’가 돼라

어떠한 상황에서든 확실히 주장하는 사람의 말을 믿게 돼 있다. 사실과 근거가 조금 부족해 보여도 ‘자신 있게 할 수 있다’는 사람의 편에 서게 된다. 따라서 상대평가로 진행되는 면접에서는 더더욱 확신이 가득한 ‘확신가이’가 돼야 한다. ‘확신가이’가 되기 위해서는 말뿐만 아니라 눈빛, 제스처까지 확신으로 가득해야 한다. 

눈빛은 면접관을 계속 응시하되 질문한 면접관과 다른 면접관을 7대 3 정도로 배분해 골고루 응시하며 답변하는 것이 좋다. 손을 사용하는 것은 5번의 질문에 3회 이상을 넘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반복적인 상황은 지원자의 말에 확신보다는 너무 장황하게 느껴져 의구심으로 바뀌기도 한다.

마지막에 겸손하라

면접에는 면접관들의 질문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면접관의 생각이나 의견을 제시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 면접관이 말한 내용을 잘 기억해 두었다가 그 내용에 대해 칭찬, 감동, 감사, 인사이트 등의 단어와 함께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면 좋다. 특히 마지막에 돌아가면서 한마디씩 하는 시간이 주어질 때 사용하면 가산점까지 끌어낼 수 있는 상황이 된다.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는 지원자에게 점수로 마음을 표현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말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방법 중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그래서 천냥 빚도 단번에 갚는다고 하는 것이다. 중요한 순간 당신을 빛나게 하는 말, 그것은 생각의 힘에서 나온다. 평소에 가진 생각이 말을 지배한다.

당신의 생각으로 당락이 결정된다.

김영종 yjk9793@gmail.com

경향신문, SK, 네오위즈, 라이나생명, 아프리카TV 등 다양한 기업에서의 인사 경험이 있다. 또 HR멘토스의 커리어컨설턴트로서 20∼40세대를 위한 취업·이직·전직 컨설팅과 강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는 ‘김팀장의 2직9직’이라는 팟캐스터, 브런치 취업·이직 부문 작가, 패스트캠퍼스 전문강사 등 인사·커리어분야 전문 크리에이터로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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