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별 인적성 공략법] ①삼성그룹 GSAT

입력 2017-09-15 11:32   수정 2017-09-28 18:09


[캠퍼스 잡앤조이=김예나 기자] 삼성그룹의 필기전형은 ‘GSAT(Global Samsung Aptitude Test)’라는 이름의 적성검사다. 원래 인성검사와 적성검사 두 가지로 이뤄져있었으나 2013년 하반기부터 인성검사가 면접전형으로 옮겨 가 필기전형에서는 적성검사만 남게 됐다. 

GSAT는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상식 등 5개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상식영역은 삼성의 내부 직원들이 출제한다고 알려져 있다. 시험일자가 확정되면 그룹 차원에서 문제를 출제하는 태스크포스팀이 꾸려진다. 

전체 총점은 500점이며 합격 가능 비율은 회사별, 전공별, 직군별로 다를 수 있다. 평균적으로 안심할 수 있는 범위는 상위 25% 이내이다. 총점과 영역별로 각각 과락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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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GSAT 시간표>



# 오전 8시 30분 : 입실 완료

삼성은 서류전형을 부활한 2016년 하반기부터 GSAT 고사장으로 개별적으로만 안내하고 있다. 고사장을 통한 응시생 수 추측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6년 하반기 응시생들에 따르면 서울지역에서는 단대부고, 역삼중, 잠실고, 잠신고, 홍대부고, 성수중, 경일고, 명덕여중, 명덕여고, 가락중 등에서 시험이 치러졌다. 학교당 평균 응시인원은 1000명 안팎이었다.

# 오전 9시 20분 : 시험 시작




오전 9시 20분부터 본격적으로 시험이 시작된다. GSAT는 언어논리로 시작해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사고, 상식 순으로 진행된다. 언어논리와 상식은 각 25분, 나머지 과목에는 30분씩 주어진다. 쉬는 시간은 없으며 각 과목 말미에 종료 3분 전 알림 방송이 나온다. 총 160문항에 500점 만점이며 검사시간은 140분이다.

GSAT는 삼성의 내부 직원들이 출제한다고 알려져 있다. 시험일자가 확정되면 그룹 차원에서 문제를 출제하는 태스크포스팀이 꾸려진다. 총점은 500점이며 합격 가능 비율은 회사별, 전공별, 직군별로 다를 수 있다. 평균적으로 안심할 수 있는 범위는 상위 25% 이내이다. 총점과 영역별로 각각 과락도 존재한다.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묻는 과목인 상식영역에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지난해에도 삼성의 미래 먹거리와 관련된 용어가 다수 출제됐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관련 D램, 낸드 플래시, AP 등 용어와 탄소나노튜브, 퀀텀 점프, 블록체인, 증강현실(AR), 하이브리드카 등이 나왔다.

초전도체의 특성을 묻기도 했다. 엥겔지수, 대체재, 모디슈머(자신만의 방법으로 제품을 새롭게 활용하는 소비자), KPI(핵심성과지표), 인플레이션에 따른 화폐 가치의 변화 등 경제·금융 관련 문제도 다수 있었다. 역사 문제로는 신라, 백제 등의 주요 사건 연결, 광개토대왕의 업적 관련 과제 등이 나왔다.

제일기획의 광고직 GSAT 기획 주관식 문제는 ‘카페 창업 차별화 전략’ ‘브랜드로 예능 프로그램 짜기’가 나왔으며, 창의 문제는 ‘펜 vs 연필을 대비되게 그리시오‘ 등이 출제 됐다.  ‘24시간 영업’ ‘영화 보는 도중 휴대폰 사용금지’ ‘더치페이’ ‘먹을 만큼만 덜어가세요’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구에 대한 카피 바꿔쓰기 문제도 나왔다. 

삼성전자와 삼성SDS 등 일부 회사의 소프트웨어직 지원자는 프로그래밍 개발 능력(코딩+알고리즘) 시험을 치러야 한다. CBT 방식으로 고사장에서 PC를 사용해 C, C++, Java  프로그램 언어로 코딩하는 실기테스트로 총 2개 문제에 180분이 주어진다. 

# 오전 11시 40분 : 시험 종료 




응시생들이 가장 어려워한 영역은 시각적사고였다. ‘문제도 어렵고 시간도 부족해 반타작이 평균치’라는 후기가 압도적이었다. 주사위 던지기, 블럭을 쌓아놓고 가린 면을 맞추는 투상도, 종이를 여러 번 접은 후 구멍을 뚫은 뒤의 예상 전개도 등 그야말로 종합적으로 출제됐기 때문이다. GSAT에서는 최종 합격자의 2~3배수만 통과한다.




<2016년 삼성전자 합격선배의 인적성 노하우>




인적성은 요령인 것 같다. 그동안 인적성 승률이 9전 9승이었다. 인적성은 시간 싸움이다. 실제 문제는 어렵지 않고 얼마나 빨리 푸느냐가 관건이다. 진짜 잘 푸는 사람은 자기만의 노하우가 있다. 나는 시각적사고 중에서 종이접기가 특히 힘들었다. 고민하다가 보기를 먼저 봤는데 5개 보기 중 꼭 그림이 대칭되는 한 쌍이 있더라. 그리고 이중 한 개가 거의 답이었다. 두 개만 보면 되니까 시간이 눈에 띄게 단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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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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