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이영규 인턴기자] 취업 포털 업계가 ‘블라인드 채용’에 대비하기 위해 취업준비생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취업 포털 사이트 사람인은 다음 달 ‘블라인드 채용 면접 클래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블라인드 면접 전형을 앞둔 취준생들을 대상으로, 강의 및 인터뷰 등을 통해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한다.
사람인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채용컨설팅 및 HR(인재관리) 대행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 및 직무별 인재상을 반영한 최적의 취업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취업 포털 잡코리아는 지난 8일부터 양방향 취업 컨설팅 방송 ‘잡코리아TV’를 진행하고 있다. 잡코리아TV는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한 뒤 댓글창에 질문을 남기면, 방송에 출연한 취업 전문가들이 실시간 컨설팅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또한, 직무별 블라인드 채용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동시에, 자기소개서 작성 전략 및 지원 직무 특성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PC는 물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로도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인크루트는 지난 달 초부터 취업교육 전문 사이트 인크루트 취업학교에 'NO스펙·NO편견-블라인드 채용 섹션‘을 신설했다. 공기업 중 첫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한 한국철도공사의 인사담당자 등 취업 전문가가 등장해 ’블라인드 채용‘ 관련 최신 트렌드와 입사 전략 등을 알린다.
이 같은 취업 포털 업계의 ‘블라인드 채용’ 컨설팅 서비스는 주요 대기업들이 하반기 공채 시즌을 맞아 ‘블라인드 채용’을 적극 도입한 결과다. 대표적으로 CJ그룹의 '리스펙트 전형', 롯데그룹의 '롯데스펙태클', 현대차의 '힌트'(H-INT.), KT의 '스타오디션', 신한카드의 '신한 디지털패스' 등이 있다. 이는 출신학교 및 학점, 영어 점수 등을 배제하는 대신, 직무 관련 기획서를 제출하거나 개인 역량, 잠재력, 사업 아이디어 등을 발표 및 면접을 통해 드러내는 방식이다.
취업 포털 업계는 정부 방침에 따라 향후 이같은 '블라인드 채용'이 취업시장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지난 7월 민간기업의 블라인드 채용을 독려하기 위해 가이드북을 마련하고 채용컨설팅 및 인사 담당자를 교육하는 한편, 기업 내 채용 관행을 조사해 개선 사항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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