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이진이 기자/고태혁 대학생 기자] 요즘 ‘김생민의 영수증’이 히트다. 김생민 씨는 일반인들의 영수증으로 소비패턴을 분석하고 어떻게 절약해야 하는지에 대해 따끔한 일침을 놓는다. ‘그뤠잇’, ‘스튜핏’이라는 유행어도 여기서 나왔다.
‘김생민의 영수증’의 시작은 팟캐스트다. 팟캐스트는 애플의 ‘아이팟(ipod)’과 ‘방송(broadcasting)'을 합성한 신조어다. 뉴스나 라디오를 오디오파일 또는 비디오 파일로 언제 어디서나 듣고, 볼 수 있다. 처음 팟캐스트에 입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팟캐스트를 추천한다.
7위 TED
TED는 Technology(기술), Entertainment(오락), Design(디자인)을 의미하여 저명한 교수나 셀러브리티의 강연회를 개최한다. 미국의 비영리단체로 심리학, 경제학, 예술, 정치 등 다양한 분야의 강연회를 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영어 리스닝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TED를 많이 보기도 한다. 영어 리스닝이 아직 부족하다면 밑에 강의 script가 나오니 참고하면 된다.
별점: ★★★☆☆
추천 에피소드: Ruth Chang: How to make hard choices
6위 이동진의 빨간책방
영화 평론가 이동진, 소설가 김중혁, 그리고 씨네21 이다혜 기자가 함께 진행한다. 빨간책방에서는 특정 책을 정해 MC들이 함께 소감을 나누며 어떤 점이 좋았고 어떤 점이 아쉬웠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책을 좋아하는 청취자라면 책에 대한 이야기가 정말 흥미로울 것이며 책을 좋아하지 않는 청취자라도 그 섬세함에 빠져들 것이다. 또한 어떤 책을 읽을지 모르겠는 사람들에겐 선택의 폭을 좁혀줄 수 있다.
별점: ★★★★☆
추천 에피소드: 33회 위대한 개츠비, 114회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5위 황상민의 심리상담소
심리학박사 황상민 교수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청취자들이 고민거리나 사연을 보내면 황상민 교수가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이직을 하고 싶은데 어떤 직업을 알아봐야 하나, 인간관계가 어렵고 힘들다, 연애가 어렵다 등의 다양한 고민들이 올라온다. 우리가 현실에서 느끼는 불안감과 고민들은 어찌 보면 비슷하고, 같을 수도 겹칠 수도 있다. ‘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구나’, ‘이럴 땐 이렇게 하는 것이 조금 더 현명하겠다’라고 느끼며 공감과 위로를 얻을 수 있다.
별점: ★★★★☆
추천 에피소드: 인간관계가 어렵고 힘들어요, 퇴사를 앞둔 30대 중반 조직생활 vs 창업 고민 중입니다, 청춘의 방황, 그 방황을 진정 가치 있게 만드는 비법은?!
4위 주간야구 왜
시각장애인 PD 겸 방송인 권순철이 제작하고 시각장애인인 아나운서 이창훈과 경기방송 아나운서 김원식이 진행한다. 한 주간의 야구 소식을 두고 스포츠 기자나 야구 전문가가 함께 토론을 벌인다. 야구팬이라면 좋아할 수밖에 없는 방송이다. ‘이번 시즌 KIA가 강해진 이유’, ‘KBO리그 타이틀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김현수-박병호-황재균은 KBO로 유턴할까’, ‘순위 싸움의 변수들’ 같은 주제를 재밌게 풀어나간다. 이 방송의 묘미는 공중파 방송에서는 언급하기 힘든 선수들의 별명이나 약점 등을 가감 없이 언급한다는 점에 있다.
별점: ★★★☆☆
추천 에피소드: 주춤하는 LG, 혹시 DTD, 한화의 미래는 안녕하십니까?, 심판의 권위는 심판이 세워야
3위 배드 테이스트
4명의 MC가 B급 장르영화를 소개한다. B급 장르영화 외에 인기를 끄는 영화도 소개한다. MC들은 영화의 연출 배경과 줄거리를 설명해주고 아쉬운 장면과 연출이 잘 된 장면을 꼽아준다. 각자 영화를 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시각과 의견을 살펴볼 수 있다. 영화를 보고나서 배드 테이스트를 들으면 ‘영화를 보고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겠구나’라고 느끼게 될 것이다. 단, 영화를 보지 못한 경우에 스포일러를 당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별점: ★★★★☆
추천 에피소드: 95회 박열, 89회 겟아웃, 87회 추천 B급 영화
2위 김생민의 영수증
‘김생민의 영수증’의 시작은 김생민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짠돌이’ 모습을 보여줬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라디오스타 MC들의 태도가 논란이 됐지만 김생민은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된다. ‘송은이, 김숙 비밀보장 상담소’에서는 ‘김생민의 영수증’을 특별 코너로 편성했다. 특별 편성으로 시작했지만 청취자들이 뜨거운 반응으로 팟캐스트 정규 방송으로 자리매김했고 KBS2TV에서는 파일럿 방송으로 편성 됐다. 송은이와 김숙의 케미에 김생민의 냉철하면서도 재미있는 비판이 흥미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별점: ★★★★★
추천 에피소드: 고민녀의 폭망대망 영수증, 대기업 맞벌이지만 왜 이리 돈이 없나 영수증, 먹방 대신 정신무장이 필요한 백수의 스튜핏 영수증
1위 송은이&김숙 비밀보장
‘송은이&김숙 비밀보장’은 5000만 결정장애 국민들을 위한 비밀보장상담소라는 이름을 내걸었다. 또 황상민 교수는 전문적인 심리검사지(WPI)를 사용한다면 송은이와 김숙은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재미있게 상담해준다. 청소년이 듣기에 조금 쎈 농담들이 오가기 때문에 어린 친구들을 제외하면 남녀 모두가 재미있게 들을 수 있다. 힘든 일상 속에서 그저 웃고 싶은 날 들어보길 권한다.
별점: ★★★★★
추천 에피소드: 29금 특집 1부, 안영미 박나래의 사랑과 전쟁 특집, 순결한 균성씨의 친절한 상담
ziny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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