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미래 ICT 기술 체험할 수 있는 ‘티움(T.um)’ 개관

입력 2017-09-28 11:55  




△사진=SK텔레콤 제공


[캠퍼스 잡앤조이=이신후 인턴기자] 5G 시대 일상과 만나고 30년 후 첨단 미래도시를 여행하는 ‘ICT 랜드마크’가 29일 문을 연다. SK텔레콤이 을지로 본사 1~2층에 전면 재단장을 마친 최첨단 ICT 체험관 ‘티움(T.um)’을 개관한다.

‘티움’은 2008년 11월 미래 ICT 비전 제시를 목표로 탄생했다. 이후 여러 차례의 재단장을 통해 최신 기술 트렌드와 새로운 미래 ICT 서비스를 꾸준히 소개해왔다. 개관 이래 총 178개국의 정부·기업·학계 관계자들이 ‘티움’을 찾았으며 누적 방문객 수는 약 6만 5000명에 달한다.

이번에 새로 문을 여는 ‘티움’은 1층 현재관(100평)과 2층 미래관(414평)으로 구성된다. 총 514평 규모의 전시관에서 ICT의 현재와 미래를 체험할 수 있다.

상점, 거리, 집 등 일상생활 공간으로 꾸며진 현재관에선 5G로 펼쳐질 세상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실감형 미디어를 통한 VR(가상현실) 쇼핑, 5G 기반 V2X(Vehicle to Everything, 차량통신기술) 등을 갖춘 자율주행차, 스마트홈 가전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현재관에선 5G 관련 장비도 선보인다. SK텔레콤이 노키아와 공동 개발한 5G 기지국 장비가 전시된다. 양자암호통신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양자암호통신에 대한 해킹 시도가 차단되는 과정과 SK텔레콤이 지난 7월 개발에 성공한 세계 최소형 양자난수생성 칩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미래관은 더욱 몰입감 넘치는 체험을 구현하기 위해 스토리텔링의 옷을 입었다. 방문객 10명이 원정단이 돼 New ICT 기술로 구현한 2047년의 첨단 미래도시 ‘하이랜드’ 여행에 나선다. 여행은 미래교통수단 하이퍼루프 탑승을 시작으로 우주관제센터, 홀로그램 회의실, 텔레포트룸 등 다양하게 꾸며진 10여곳을 이동하며 이뤄진다. 해저와 우주를 넘나드는 여정에 재난재해·조난·부상 등 여러 위기와 봉착하지만, 첨단 ICT 기술을 통해 모두 해결하고 원정을 무사히 마치게 된다.

ICT 기술이 지구와 인류가 앞으로 맞닥뜨릴 문제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생생하게 살펴볼 수도 있다. 초고속 네트워크와 인공지능 등을 이용한 우주와 지구 환경 모니터링, IoT센서·드론·증강현실(AR)을 통한 조난자 구조, 3D 메디컬 프린터와 감각통신 등을 활용한 골절 환자 수술 등의 체험을 통해 미래 ICT 기술의 역할에 대해 생각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운석 충돌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하는 특수요원으로 활약하기도 한다. 세계 각국 정상과 전문가들의 홀로그램 회의에서 미래관 방문객에게 ‘운석 경로 변경’이라는 임무를 부여한다. 운석 경로 변경을 위해선 달 기지에 있는 로봇을 원격 조종해 중력장 발생 장치를 가동해야 한다. 방문객은 가상현실(VR) 기기와 컨트롤러 착용하고 초고속 네트워크로 로봇에 접속, 중력장 발생 장치를 가동해 지구를 구하게 된다.

한편, ‘티움’은 테크놀로지, 텔레커뮤니케이션 등의 ‘티(T)’와 뮤지엄(museum), 싹을 틔움 등의 ‘움(um)’을 결합한 이름으로, New ICT 기술로 미래의 싹을 틔우고자 하는 SK텔레콤의 철학을 담았다.

sin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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