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공태윤 기자] 전력공기업들의 채용이 10월부터 쏟아진다.
채용에 나서는 기업은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남동발전,중부발전,서부발전,남부발전,동서발전,한전KPS,한전KDN 등 9개사다. 채용을 발표한 8개사의 채용규모는 1288명이다. 남동발전은 최소 16명이상을 채용키로 하고 ‘탄력정원제’를 통해 채용규모 확대를 조율중이다.
탄력정원제는 공공기관이 총인건비 내에서 수당이나 연가보상비 등을 절감해 자율적으로 인력을 충원할 수 있는 제도다. 필기시험 일정은 조금씩 다르다. 한국전력·한전KPS는 10월28일, 서부발전·남부발전·동서발전은 11월11일이며, 한수원·남동발전·중부발전은 11월18일로 각각 예정돼 있다. 하반기 전력공기업 채용특징과 달라지는 채용전형을 살펴봤다.
◆한전, 면접때 상의 유니폼 지급
전력공기업들은 이번 채용부터 ‘블라인드 방식’의 채용을 도입한다.
한국전력은 ‘2017 하반기 대졸수준 신입사원 공채’를 하면서 이력서에 사진,학교,학점,주소,생년월일 기재란을 없앤다. 특정 학교이름이 드러나는 이메일은 사용할 수 없다. 자소서에도 출신학교,가족사항은 기재하면 안된다. 한전측은 “면접때 복장에 따른 선입견을 배제하고 면접복장 비용절감을 위해 상의 유니폼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하의와 신발은 자유롭게 착용이 가능하다. 면접때는 이름,연락처,외국어,지역인재,생년월일 등도 모두 블라인드 처리키로 했다. 다른 전력공기업들도 이력서에 사진,학력,주소,생년월일 등 기재란을 없앴다. 서부발전과 남부발전은 필기시험과 면접시험때 별도의 수험번호를 부여해 지원자의 정보를 전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평가토록 할 예정이다.
다만, 서류전형을 위해 어학성적을 받는 기업은 한국전력,한수원,한전KPS,한전KDN은 어학성적을 받는다. 한전KPS의 어학성적은 토익 700점이상이면 지원할수 있으나, 토익 850점이상은 모두 만점으로 처리한다. 또한, 한국전력, 동서발전, 남동발전,한전KPS, 한전KDN은 정규직 신입사원을 뽑으나, 나머지 기업들은 인턴십을 통해 정규직 전환을 하게 된다. 한수원(5개월), 남부발전(5개월), 서부발전(3개월), 중부발전(3개월)은 채용후 일정기간 인턴십후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동서발전, 1·2차 필기 통합
채용전형도 조금씩 달라진다. 한국전력의 사무직은 학력,전공의 제한 없이 지원 가능하나, 이공계(배송전,통신,토목,건축,IT)는 해당분야 전공자이거나 관련 자격증 소지자만 지원할수 있다. 어학성적은 토익 700점이상 기준이 있다.
해외대 출신도 어학성적을 제출해야 한다. 서류전형은 자격증,외국어 성적으로 평가하며, 자기소개서는 적부판정으로만 활용한다. 서류전형에선 사무직 100배수, 배송전 15배수, 나머지 직무는 20배수를 선발한다. 2차필기시험은 직무능력·인성검사다. 직무능력검사는 의사소통·수리·문제해결능력(공통)과 자원관리 정보능력(사무), 자원관리 기술능력(송배전), 정보 기술능력(기타)을 평가한다. 사무 송배전직은 2.5배수, 기타직은 4배수를 선발한다. 동점자는 모두 합격처리한다. 전공지식 등 직무수행능력을 평가하는 직무면접에선 사무 송배전직 1.5배수, 기타 2배수를 뽑는다. 직무능력검사 성적이 50%반영된다. 경영진 면접은 인성이나 조직접합도를 평가한다. 한전은 본사이전지역(광주 전남) 인재 채용목표제를 시행한다.
남동발전은 서류검토에서 직무적합도 검사를 통해 필기시험 기회를 부여한다. 부적합판정을 받은 사람을 제외하곤 모두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필기시험에서 한국사 과목을 자격증으로 대체할지 여부는 검토중이다. 지역인재를 올해는 20%선까지 뽑을 계획이다. 서부발전은 2차 필기시험시 자체개발한 역량평가를 없애고 직업기초능력과 인성검사만 치르기로 했다. 동서발전은 1,2차 필기시험을 통합해 같은날 시험을 치르기로 했으며, 실무면접에선 프레젠테이션(PT)발표가 추가돼, 네가지 면접(PT,상황면접,직무역량,임원)을 보게 된다. 중부발전은 1차 면접에서 영어인터뷰를 하지 않기로 했다.
공태윤 기자/김우영 채민석 JOB인턴 trues@hankyung.com
< 저작권자(c) 캠퍼스 잡앤조이,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