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간병 통합 서비스로 8000명 신규 채용...대형병원일수록 계약직 선호

입력 2017-10-10 14:03   수정 2017-10-1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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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잡앤조이=이영규 인턴기자]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시행 이후 8000여명의 신규 고용으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지만, 대형병원일수록 계약직 비율이 높아 고용의 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9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도입 이후 간호사 3879명, 간호조무사 2825명, 간병지원인력 1354명 등 8059명이 신규 고용됐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보호자나 간병인 없이 전문 간호사가 환자의 간호와 간병을 모두 전담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 2015년 100개 병원에서 사범사업으로 시작된 이후, 현재 상급 종합병원 41곳, 종합병원 165곳, 일반병원 147곳 등 353곳이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각급 병원의 고용 형태를 보면 상급 종합병원의 간병 지원인력은 87.2%가 계약직이다. 종합병원(64%)이 일반병원(53.2%)보다 계약직 비율이 훨씬 높았다. 또한 간호사의 계약직 비율도 상급 종합병원이 4%로 종합병원(2.2%)이나 일반병원(0.4%)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간호조무사 역시 상급 종합병원은 67.2%, 종합병원은 45.6%, 일반병원은 11.7%가 계약직이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형병원일수록 계약직 고용에 머무르고 있는 것은 개선해야 할 것”이라며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도입 병원에 대한 지원은 물론 정규직 고용 병원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의 도입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spdlqjc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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