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이신후 인턴기자] 148개 기업의 인사담당자가 신입 지원자들이 쌓는 스펙 중 불필요한 스펙이 있다고 답했다.
사람인이 200개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지원자들의 불필요한 스펙으로는 ‘극기, 이색경험’(15.5%)이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한자, 한국사 자격증’(12.8%), ‘석·박사학위’(12.2%)가 비슷한 비율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학벌’(9.5%), ‘공인영어성적’(8.8%), ‘봉사활동 경험’(6.8%), ‘아르바이트 경험’(6.8%), ‘회계사 등 고급자격증’(6.1%), ‘OA자격증’(4.1%), ‘해외 유학·연수 경험’(3.4%), ‘제2외국어능력’(2.7%) 등의 응답이 있었다.
인사담당자들은 이러한 스펙이 ‘직무와의 연관성 부족’(58.1%)으로 불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변별력 없는 스펙’(22.3%), ‘자격조건을 과하게 초월함’(12.2%), ‘자격조건에 명시 안 된 스펙’(4.7%) 순으로 답했다.
또한 응답 기업(148개사) 중 21.6%는 불필요한 스펙을 갖춘 지원자에게 감점 등의 불이익을 준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역시 ‘지원 직무와의 연관성이 부족해서’(56.3%, 복수응답)라는 응답 비중이 가장 높았다. ‘높은 연봉 조건을 요구할 것 같아서’(34.4%), ‘실무 능력을 갖추지 못한 것 같아서’(28.1%), ‘목표가 불명확한 것 같아서’(21.9%), ‘기존에 채용한 결과 만족도가 낮아서’(15.6%), ‘취업 준비를 성실하게 하지 않은 것 같아서’(9.4%) 등의 답변도 있었다.
반면 인사담당자들이 꼭 필요하다고 꼽은 스펙 1위는 ‘인턴 경험’(24%)이었다. ‘특정학과’(13%)는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창업 등 사회활동’(11%), ‘공인영어성적’(8.5%), ‘OA자격증’(7.5%), ‘아르바이트 경험’(5.5%), ‘학점’(5%), ‘제2외국어능력’(3.5%), ‘학벌’(3%), ‘극기, 이색경험’(2.5%) 순으로 나타났다.
해당 스펙이 꼭 필요한 이유로는 ‘실무에 필요한 스펙이어서’(61%, 복수응답), ‘조직 적응력을 알아볼 수 있어서’(24%), ‘지원자의 성실성을 가늠할 수 있어서’(23.5%), ‘객관적으로 판단 가능한 기준이어서’(18.5%) 라는 의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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