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7.6% '회사에서 몰래 데이트 하다 들킨 적 있어'

입력 2018-02-14 10:58  


- 직장인 과반, “아직 밝힐 단계 아니라 몰래 데이트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캠퍼스 잡앤조이=홍효진 인턴기자] 직장인이 꼽은 사내 몰래 데이트 방법은 ‘우연인 척 같이 출퇴근하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최근 직장인 501명에게 ‘사내 몰래 데이트’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35.3%가 ‘직장 동료와 몰래 데이트를 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즐기는 몰래 데이트 방법(복수 응답 가능)은 ‘우연인 것처럼 시간 맞춰 같이 출퇴근하기(32.6%)’가 가장 많았다. 이어 ‘메신저/문자로 실시간 대화하기(25.1%)’, ‘우연을 가장해 휴가날짜 맞추기(17.6%)’, ‘연막작전으로 무관한 동료와 셋이 같이 다니기(11.7%)’, ‘점심약속 있다고 나가서 둘이 밥 먹기(10.2%)’, ‘옥상/비상구 등에서 눈에 띄지 않게 만나기(2.9%)’ 순이었다.

몰래 데이트를 하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53.1%가 ‘아직은 밝힐 단계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싫어서’ 29.9%, ‘사내 연애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17%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몰래 데이트를 하다가 들킨 적이 있다(57.6%)’라고 밝혔고 ‘들켰을 때의 대처 방법’을 묻자 ‘웃음으로 일관하며 함구했다(74.5%)’, ‘핑계 대며 거짓말로 둘러댔다(18.6%)’, ‘사실대로 털어놨다(6.9%)’ 순이었다.

한편 ‘사내 연애하는 직원들을 목격한 경험’에 대해 직장인 10명 중 6명이 ‘있다(60.5%)’라고 답했다. 이들에게 ‘사내 연애를 목격한 뒤 어떻게 행동 했나’를 묻자 ‘모르는 척 지나치고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았다(66.3%)’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어 ‘즉시 추궁해서 알아낸 다음 비밀을 지켜주기로 했다(20.5%)’, ‘앞에서는 모르는 척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했다(12.5%)’ 순이었고, ‘즉시 추궁해서 알아낸 다음 주위에 소문을 냈다’라는 답변은 0.7%에 불과했다.

hyo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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