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10명 중 4명 “취준생들 우리 회사 좋아해”

입력 2018-02-19 13:28  


- 국내 기업 절반 “블랙기업이라고 생각해본 적 없다”



기업 인사담당자는 본인 회사의 이미지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취업포털 커리어가 기업 인사담당자 437명을 대상으로 ‘블랙 기업’ 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3.3%가 취업준비생들이 생각하는 본인 회사에 대한 이미지는 호감이라고 답했다. '비호감이다', '관심 없다'는 답변은 각각 33.2%, 23.6%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 인사담당자 52.4%는 본인 회사가 블랙기업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전혀 없다 35.7%, 별로 없다 16.7%, 가끔 있다 29.1%, 자주 있다 18.5% 순으로 조사됐다.

인사담당자가 생각하는 블랙기업의 특징(복수 응답 가능)은 장시간 노동(18.2%)이 가장 많았고, 열정페이(15.3%)와 임금체불(14.5%)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군대식 기업문화(11.1%), 폭언·폭행(8.9%), 가족 회사(8.7%), 성희롱·성추행(8%) 등의 의견이 있었다.

기업 호감도를 높이는 원인(복수 응답 가능)에 대해 묻자, 응답자의 24.4%가 복리후생을 1위로 꼽았다. 이어 연봉(19.1%), 사내 분위기 및 기업 문화(15.4%), 근무 시간과 환경(12.5%), 인지도(10.8%), 고용안정성(6.4%), 사회 환원 및 선행 활동(3.1%), 언론 기사 및 광고(0.5%)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인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4.9%가 책임감이 뛰어나 일을 끝까지 마무리하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이어 적응이 빠른 사람 23.6%, 기본적인 업무 처리 능력이 뛰어난 사람 19.9%, 아이디어가 넘치는 사람 7.1%, 예의바른 사람 4.6% 순이었다.

한편, 실제로 회사가 선호하는 인재에 부합하는 직원(10명 기준)은 3~5명(33%)로 조사됐다. 이밖에 1~2명(29.1%), 6~7명(16.9%), 8~9명(8.5%) 등이었고, 아무도 없다는 답변은 12.6%였다.

hyo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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