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채용 일렬 비교] 직무 맞춤 면접 보는 CJ ‘리스펙트 전형’, 일반 전형보다 경쟁률 낮은 롯데 ‘스펙태클’

입력 2018-03-19 14:27  


[캠퍼스 잡앤조이=박해나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채용 시장의 주요 키워드는 ‘블라인드 채용’이다. 공기업,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주요 대기업도 직무 중심의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적극 도입 중이다. SK, 롯데, CJ, KT 등 주요 대기업의 블라인드 채용을 일렬 비교했다. 



CJ그룹 ‘직무토크쇼’ (사진=한국경제DB)




CJ ‘리스펙트 전형’ 

▶히스토리 : CJ는 2017년 하반기부터 ‘리스펙트 전형’을 도입했다. 지난해에는 영업 직무에 한해 시행했으나 2018년 상반기에는 E&M 공연사업, CGV 마케팅, CJ오쇼핑 방송기술 등 다양한 직무로 확대했다. 

▶방식 : 출신 학교 및 학점, 영어 점수 등 일명 ‘스펙’이라고 불리는 정보를 입사지원서에 기재하지 않는다. 자기소개서에도 본인의 스펙 정보가 드러내서는 안된다. 만약 자기소개서에 스펙 관련 내용이 들어갈 경우 불이익을 받게 된다. 실제 해당 직군 실무진이 자기소개서를 100% 평가한다. 

▶혜택 : 인적성과 1차, 2차 면접 전형을 치르는 등 채용 전형은 일반 공채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다만 입사지원부터 최종합격까지 스펙 관련 항목의 수집 및 평가를 배제한다. 또한 1차 면접이 직무 특성화 면접 또는 현장 실습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CGV는 면접관이 고객 역할을 맡아 상황극을 하는 등 직무별 맞춤형 면접을 계획 중이다. 

▶일정 : 3월 19일까지 18시까지 지원서 접수를 받는다. 4월 14일 인적성검사를 치르고 5월 중 1차, 2차 면접을 실시한다. 최종 합격자는 6월 중 발표한다. 






'스펙태클'로 롯데주류, 롯데월드에 입사한 신입사원 (사진=한국경제DB)




롯데 ‘스펙태클’

▶히스토리 : 2015년 도입된 블라인드 채용 전형이다. ‘화려한 볼거리’(Spectackle)와 ‘무분별한 스펙 쌓기에 태클을 건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롯데그룹은 스펙태클을 통해 전체 채용 인원의 10%가량을 선발한다고 밝힌바 있다. 2015년과 2016년에는 220명, 2017년 상반기에는 100명을 선발했다. 

▶방식 : 서류 접수 시 이름, 이메일, 연락처 등의 인적사항만 기입하고 지원한 회사 사업과 관련된 과제를 제출한다.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하면 실무 팀장 앞에서 2차 오디션을 치른다. 제출 과제는 지원한 계열사와 직무와 관련된 주제에 맞춰 기획서 또는 제안서 형태로 제출하면 된다. 주제는 필수주제와 선택주제로 나눠진다. 롯데칠성음료는 ‘칸타타 음료의 디지털마케팅 캠페인 전략 및 운영안’, 롯데시네마는 ‘모바일 서비스 컨셉 및 타깃 고객에 대한 콘텐츠 아이디어’, 롯데마트는 ‘롯데마트 식품 MD로서 어떤 상품들을 고객들에게 제안하고 싶은가’ 등의 주제를 선정해 공지한다. 

▶혜택 : 합격 시 공채, 인턴 채용을 통해 선발된 사원과 동일한 자격이 주어진다. 특히 롯데 스펙태클 전형은 일반 동계인턴십 신입사원 모집보다 경쟁률이 낮다. 2016년 하반기 서류 전형 기준, 스펙태클은 12:1, 일반 전형은 47:1을 기록했다. 

▶일정 : 연2회(상반기 5월초, 하반기 11월초) 






채용오디션 ‘SK 바이킹챌린지’ (사진=한국경제DB)

SK ‘바이킹챌린지’

▶히스토리 : 2013년부터 SK바이킹챌린지 전형을 도입했다. 도입 초기에는 정비 능력을 강조하기 위해 정비사 복장을 입거나 해외 경험을 앞세워 스리랑카 전통의상을 입는 등 특이 경력을 강조한 지원자가 화제가 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어떤 경험, 경력이 있느냐보다 이를 어떻게 직무와 연관시킬지를 더욱 중요하게 심사하고 있다. 

▶방식 : 이름, 생년월일 등 최소한의 개인 정보와 스토리 중심의 자기소개서를 제출한다. 서류 전형 합격자는 과장에서 부장급 2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 앞에서 10분 내외로 자유형식의 프레젠테이션을 한다. 자신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어떤 내용이라도 무방하다. 이후 약 5분간 심사위원과 심층면접을 진행한다. 

▶혜택 : SK 바이킹 챌린지에서 선발된 인턴은 2개월간 인턴 기간을 거친 후 역량평가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이 결정된다.  

▶일정 : 23일까지 스토리를 제출해야 한다. 4월 2일부터 5일까지 전국 5개 도시(서울/부산/대전/대구/광주)에서 바이킹 면접을 진행한다. 합격자는 7~8월 인턴십을 진행한다. 






△ KT '스타오디션' (사진=한국경제DB)

KT ‘스타오디션’




▶히스토리 : 2013년부터 열린채용의 일환으로 스타오디션을 진행하고 있다. 2016년까지 ‘스타오디션’과 ‘달인 채용’ 두 가지 채용 방식을 병행하다 2017년부터 ‘KT 스타오디션’으로 단일화했다. 서울에서만 진행하던 것을 2017년부터 부산, 대구, 광주, 전주(전북), 대전, 청주(충북), 원주(강원) 등의 지역에서도 진행한다. 

▶방식 : 직무와 연관된 경험과 포부 등을 5분 동안 3명의 면접관 앞에서 자유롭게 표현하면 된다.  

▶혜택 : 선발된 지원자에게는 서류전형이 면제된다. 인적성검사와 최종면접을 거쳐 인턴으로 채용된다. 

▶일정 : 31일 수도권을 시작으로 4월 3일까지 제주를 포함한 전국 주요 지역에서 스타오디션을 실시한다. 접수는 이번 달 20일부터 23일까지 KT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phn09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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