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스타트업 30] 리플, ‘자투리 공간’ 찾아 신진 브랜드 ‘팝업스토어’로 연결

입력 2018-04-30 14:41  


[연세대 스타트업 30]

박현빈 리플 대표(창의기술경영·과학기술정책 14학번) 



△ 박현빈 대표





[캠퍼스 잡앤조이=박해나 기자] 리플은 팝업스토어 중개 플랫폼 ‘차자조’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건물 내부 혹은 외부에 있는 자투리 공간 등을 찾아 국내 신진 브랜드와 연결, 팝업스토어를 열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박현빈 대표는 중학교 때부터 다양한 플랫폼을 직접 만들며 IT 창업에 관심을 가졌다. 대학교 진학 후 평소 관심 있던 스포츠 웨어 브랜드 론칭도 시도했으나 유통 리테일 시장은 자본력 없이 시작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피봇(아이템이나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는 것)을 결정했다. 

“수업 중 4차산업혁명을 배우면서 우버, 에어비엔비 등의 성공적인 기업의 핵심에는 ‘공유경제’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공유 경제의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다가 팝업스토어 시장에 눈길이 갔죠. 가로수길에 근사하게 팝업스토어를 열면 비용이 1억원 이상 필요하고, 백화점 내에 작게 열어도 40% 가까이 수수료를 내요. 저희는 신진 브랜드가 부담 없이 팝업스토어를 열 수 있는 중개 플랫폼을 생각했죠.”

리플의 ‘차자조’는 신진 브랜드가 비용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팝업 스토어를 열 수 있도록 배려한다. 기존 팝업스토어 임대의 경우 1년 단위 계약이 대부분이었으나, 차자조를 이용하면 한 달 또는 며칠의 짧은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고정 비용, 임대비 등을 사전에 받지 않고 팝업스토어를 통한 수익의 일부를 후지불하는 형태로 운영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용 수수료 역시 기존 시장가의 절반가량으로 대폭 낮췄다. 



△ 박현빈 대표(가운데)와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




카페나 음식점의 앞마당이나 건물의 빈 공간 등은 모두 팝업스토어 임대 장소로 사용 가능하다. 공간은 박 대표와 직원들이 직접 발품을 팔아 찾는다. 길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적합한 장소를 찾으면 바로 공간주와 만나 취지를 설명하고 설득한다. 다행이 공간주의 반응은 긍정적인 편. 사용되지 않고 버려지는 공간을 차자조에 임대하면서 수익을 낼 수 있으니 공간주 입장에서는 환영할만한 제안이다. 

“현재 30곳 정도의 장소를 확보했어요. 준비 중인 홈페이지는 6~7월 중 오픈할 예정이에요. 홈페이지가 완성되면 에어비앤비와 비슷한 절차로 운영될 거예요. 브랜드에서 공간을 예약하고 승인이 나면 사용이 가능하죠. 지금은 3개 브랜드와 프로젝트 조율 중에 있고요. 플랫폼이 완성되고 서비스가 정식 론칭되면 더 많은 분들이 차자조 서비스를 이용하길 바라요.” 

phn0905@hankyung.com 

사진=이승재 기자 

설립 연도 201년 12월 

주요 사업 팝업스토어 중개플랫폼 

성과 세대융합 창업캠퍼스 사업 선정(사무실 및 지원금 제공),  르호봇 개최 창업투자 경진대회 '론치컵' 파이널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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