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스타트업 30]
최민석 찌읏 공동창업자·이사(컴퓨터과학 11학번)
[캠퍼스 잡앤조이=박해나 기자] 주말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지만 막상 주말이 되면 할 일이 없다? 무엇을 해야 할지, 어디를 갈지 고민만 하느라 시간을 허투루 보내고 있다면 ‘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보자. 나의 성향에 딱 맞는 여가 생활을 추천해준다.
오는 6월 출시 예정인 여가 생활 큐레이션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찜’은 사용자 성향에 맞는 여가 문화생활을 추천해준다. 앱을 처음 실행하면 간단한 성격검사를 진행하는데 이를 통해 사용자의 취향을 파악해 선호도가 높을 여가 문화생활 추천 리스트를 보여준다. 미술관, 영화, 콘서트 등의 문화 공연과 레포츠, 맛집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다루고 있다. 함께 여가 생활을 즐기고 싶은 사람의 성격, 취향 데이터 행동 등을 분석해 나와 상대가 모두 좋아할 장소를 추천하는 기능도 있다.
“큐레이션 서비스가 다양하지만 ‘찜’은 성격을 이용해 추천을 해준다는 것이 차별화된 포인트예요. ‘H팩터의 심리학’이라는 책에서 성격을 6가지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을 보고 저자분에게 직접 연락을 했어요. 저희의 서비스를 흥미롭게 봐주셔 설문 문항을 만드는 것도 도와주셨어요.”
△ 문성수 대표(왼쪽)와 최민석 공동창업자 겸 이사(가운데)
최민석 씨는 군대 동기와 함께 ‘찌읏’을 창업해 ‘찜’ 서비스를 개발했다. 최 씨는 일식집을 운영하는 아버지를 보며 창업의 꿈을 키워왔다. 자신의 가게를 운영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멋있어 보이고 자랑스러웠기 때문이다. 대학 입학 후 그는 벤처 동아리, 주식투자 동아리 등에서 노하우를 쌓는 동시에 다양한 창업 시도를 하며 도전을 이어갔다.
“교육 마케팅 사업, 커뮤니티 서비스 등을 시도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어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른 아이템을 찾다가 ‘찜’ 서비스를 떠올렸죠. 스타트업 경험이 있던 문성수 공동창업자와 술 마시며 이야기를 하다가 ‘이런 서비스가 있다면 좋겠다’고 말한 것이 시작이었어요.”
호기롭게 시작은 했으나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특히 자본금 없이 시작해 초창기에는 생활고를 겪는 어려움도 있었다. 당장의 식비도 없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외주 개발을 병행하며 최소한의 생활비를 버는 선택을 했다. 다행히 올해 초 공모전, 지원 사업 등에서 수상하며 사무실 임대료 감면 혜택 등을 받게 됐고, 최근에는 지란지교파트너스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도 성공했다.
“서비스 론칭 후 1년간 유저 확보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출시 1~2개월 내 5만 명의 유저를 우선 확보하고 올해 안에 30만 명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어요. 계속해서 쉬지 않고 개발을 해야죠. 후회 없이 모든 걸 쏟아보고 싶어요.”
설립 연도 2017년 12월
주요 사업 여가 생활 큐레이션 서비스
성과 지란지교파트너스 투자 유치, 2018년 6월 서비스 론칭 예정
사진=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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