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관에게 바라는 면접 에티켓 1위 ‘약점 들추기는 그만!’

입력 2018-05-08 11:51  


- 취준생 93% “탈락 직감했던 면접관 말·행동 있다”



[캠퍼스 잡앤조이=홍효진 인턴기자] 구직자들이 면접관에게 바라는 면접 에티켓은 ‘약점이나 부족한 점 들추지 않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커리어는 구직자 560명을 대상으로 ‘면접관 행동에 따른 생각’이라는 주제의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면접관에게 바라는 면접 에티켓’으로 ‘약점이나 부족한 점 들춰내지 않기(29.5%)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친절하고 상냥한 말투(23.9%),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숙지 후 면접에 임하기(17.9%), ‘무표정말고 미소 짓기(11.4%), ‘내 순서에 딴짓하지 않고 경청하기(5.7%)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또한, 구직자 10명 중 9명은 ‘면접관의 행동이나 말을 통해 탈락 여부를 직감한 적이 있다(92.5%)고 밝혔다.

탈락을 예감하게 한 면접관의 말(복수 응답 가능)에는 ‘(나중에) 연락드리겠습니다’라는 답변이 22.5%로 가장 많았고, ‘(대학시절 또는 공백기 동안) 대체 무엇을 했나’(15.1%), ‘(인턴 등)에 대한 경력은 없나’(12.2%), ‘다른 분야가 더 잘 어울릴 것 같다’(10.7%) 등 다양한 의견이 이어졌다.

이밖의 행동(복수 응답 가능)으로는 ‘성의없이 혹은 형식적인 질문을 할 때’(24.1%), ‘답변 후 대답이 없거나 무표정일 때(15.3%), ‘다른 지원자보다 내 질문의 양이 적을 때(12.9%), ‘답변 후 미묘한 웃음을 지을 때(12.5%), ‘답변 후 고개를 갸우뚱했을 때(10.9%) 순으로 집계됐다.

구직자 절반 이상은 면접관의 행동이나 반응에 대해 ‘컨디션이나 의욕 등이 좌우될 정도로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편(58.9%)이라고 답했다. 이어 ‘신경이 쓰이지만 크게 받아들이지 않는 편’(37.3%),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3.8%) 순이었다.

면접장에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요인은 ‘답변에 대한 꼬리 질문(37%)이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무겁고 진지한 분위기(33%), ‘압박 질문(20.2%)이 2, 3위에 올랐고, ‘옆 지원자에 대한 경쟁심(7.1%), ‘면접관의 매서운 눈빛(2.5%) 순으로 의견이 이어졌다. 기타 ‘꼰대형 면접’이라는 답변도 있었다.

한편 탈락을 예감했던 면접의 실제 결과에 대해 구직자 10명 중 9명이 ‘실제로 불합격했다(90.2%)고 답했고, ‘예상을 뒤엎고 합격했다’는 9.9%에 불과했다.

hyo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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