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9명이 겪는 면접 탈락 후유증 "실수 떠올리며 자책도"

입력 2018-05-23 10:03   수정 2018-05-23 13:54




[캠퍼스 잡앤조이=홍효진 인턴기자] 구직자 대다수가 실수를 떠올리며 계속 자책하는 등 면접 탈락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커리어가 구직자 416명에게 ‘면접 탈락 후유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8.2%가 ‘면접에서 탈락한 뒤 후유증을 겪은 적이 있다’라고 답했다.

면접 탈락 후유증으로는 ‘자기비하나 무력감에 빠지는 등 심리적인 불안감을 느꼈다’는 답변이 30.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다른 곳에 지원하는데 두려움(28.3%), ‘불면증과 소화불량 등 신체적인 후유증(18.7%), ‘심한 짜증이나 신경질 등 성격 변화(16.7%) 순이었다. ‘구직을 아예 포기했다’(5.8%)는 의견도 있었다.

면접 탈락 후유증 경험자의 절반은 ‘면접에서 3회~5회 정도 탈락했을 때 후유증이 가장 심했다(49.3%)고 답했으며, ‘면접 탈락 후유증에서 벗어나는 데는 최소 4일~최대 7일이 걸린다(31.9%)고 밝혔다.

이어 후유증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묻자, ‘경험자나 주변 사람에게 조언을 구했다’(41.1%),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29.4%), ‘더 많은 입사지원으로 실제 면접 기회를 자주 만들었다(22.1%)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면접 직후 행동에 대한 질문에는 ‘면접 때 했던 실수를 떠올리며 계속 자책한다(30.5%)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미 지난 일이니 면접장을 나오며 깨끗하게 잊는다(22.6%),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 등 기분 전환 활동을 한다(18%), ‘바로 집에 가서 휴식을 취한다(15.4%), ‘지인들에게 연락을 돌리며 긴장을 푼다(13.5%) 순이었다.

마지막으로 면접 후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무엇을 하는지 물었다. ‘집중은 잘 안되지만 다른 일자리를 살펴보며 기다린다’는 의견이 44.2%로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결과만 기다린다’(22.4%), ‘애써 취미생활 등 취업준비와 관련 없는 딴짓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18.8%), ‘결과를 의식하지 않고 또다른 면접 준비에 집중한다’(14.7% )순으로 나타났다.

hyo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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