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취업가이드-광고] “한 차례 낙방 이후 또다시 대홍기획 지원한 이유요?” 오뚝이처럼 일어나는 대홍기획 신입사원 신동훈 씨

입력 2018-06-08 14:49   수정 2019-03-2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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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올 초 대홍기획에 입사한 신동훈(29) 씨는 2015년, 2017년 두 번의 인턴생활을 대홍기획에서 경험한 늦깎이 신입사원이다. 신 씨가 대홍기획에 두 번이나 지원한 이유, 그리고 합격할 수 있었던 비법은 무엇일까. 






신동훈 대홍기획 CⓔM

2018년 2월 입사 

-자기소개 해 달라.

작년 스펙태클 오디션을 통과해 하계인턴으로 근무하고, 올 2월에 정식 입사한 대홍기획 신동훈 CeM이다.  

-스펙태클 오디션 전형을 소개해 달라.  

지원자들에게 과제를 내주고 그 과제를 어떻게 실행하느냐에 따라 합격여부를 판단하는 전형이다. 광고인이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제도이기도 하다. 출신학교나 성적, 자격증 등등 실력 외 스펙은 보지 않는다. 






-대홍기획에 한 차례 떨어지고 두 번째 지원에서 합격한 걸로 알고 있다. 다시 대홍기획에 지원한 이유가 있나. 

스펙태클 오디션으로만 채용해서다. 개인적으로 어학점수가 없는데, 대홍은 어학점수를 보지 않고 광고 능력만 보더라. 광고회사 중 어학점수를 안보는 곳이 대홍이 유일하지 싶다. 

-광고회사 인턴은 타회사(직군)에 비해 힘든 걸로 유명하다. 

두 달의 인턴기간 동안 매주 과제가 있다. 매주 새로운 과제를 하려면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는 새벽 퇴근도 감수해야 한다. 그리고 인턴이 끝날 시점에 최종PT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힘든 시간이다. 그래서 불합격 소식을 듣고 두 달간 아무것도 못할 정도였다. 

-최종PT에서 떨어진 이유는 무엇이었나?

최종 PT 주제가 하루 전에 발표되기 때문에 충분히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발표를 하게 될 때의 순발력이 떨어진다는 점, 그리고 PT의 대상이 누군지 모른다는 점이다. 모르는 사람 앞에서 발표 할 때 분위기에 압도된다는 단점을 그때 알게 됐다. 

-본인의 부족한 점을 어떻게 보완했나. 

불합격하고 나서 대학생들 상대로 PPT강의를 했었다. 거의 200여명 가까이 강의를 했는데 그걸 하고 나니 순발력이나 모르는 사람 앞에서의 말하기가 수월해졌다. 단점을 보완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대홍기획의 장단점은.

우선 장점은 일한만큼 인정해주는 분위기다. 그리고 회사 차원에서 ‘워라밸’을 실천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단점이라면 잠 잘 시간이 부족하다. 취업 준비할 땐 시간이 많았다면 입사 하고 나선 1분 1초가 소중하게 느껴진다. 

-대홍기획의 합격 팁을 전해 달라. 

광고회사는 자격증이 필요 없다. 그래서 인턴기간이 힘들다. 특히 광고인들은 자신의 내공이 재산이다. 내공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대홍의 인턴십 과정 중에 ‘역 기획’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광고 한 편을 보고 이 광고가 ‘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분석하는 프로그램인데, 광고인으로서의 내공을 쌓을 수 있는 기회다. 대홍기획을 준비하고 있다면 지원하기 전에 ‘역 기획’을 꼭 추천한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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