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김영종 프릭 대표] ‘앞에 서자마자 머리속이 하얗게 됐어요’ ‘30분은 이야기한 거 같은데, 시간을 보니 10분. 띠로리~’ 시작하고 조금 있다가 면접관의 한마디 “무슨 소리인지 하나도 모르겠네요.”
대부분의 지원자가 겪게 되는 일반적인 현상이다. 나름 철저하게 준비를 했다고 생각하고, 면접관들 앞에 서는 순간 모든 것이 달라진다. 준비한 멘트는 자꾸 꼬이고, 면접관들의 작은 표정 변화를 신경쓰느라 해야 할 말들을 놓치기 시작한다. 시간은 다 돼 가는데, 반도 못한 거 같고, 목소리는 떨리고 금방 끝내고 싶다는 생각에 말만 빨라진다. 순간 머리속을 스치는 한마디 “망!했!다!”
취준생들이 겪게 되는 공포의 시간, 나혼자서 모든 걸 이겨내야 하는 절대적 시간! 피티 면접, 어떻게 성공할 수 있을까? 성공적인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
김팀장의 생각
프리젠테이션 면접에서 성공하려면 아래 몇 가지를 꼭 유념해 준비해야 한다.
스토리부터 준비하라
스토리의 시작은 뼈대이다. 물론 서론-본론-결론이다. 어떠한 주제에 대해 서론, 본론, 결론에 해당하는 문장을 2문장씩으로 우선 구성한다. 6문장을 읽어보면서 자신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다 담았는지 다듬는다. 그 후 본론에는 예시를 적어도 2개 이상 제시하고, 결론에는 자신의 생각을 담는다. 마지막 서론이다. 서론에는 최근 트랜디한 내용이나 미디어, 공감대 형성이 가능한 이슈를 한가지 정도 포함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적어도 10분 이상의 분량이 나온다. 우선 스토리부터 준비해야 성공한다.
가장 심플한 비주얼이 답이다
피티면접은 보여주는 면접이 아니다. 피티면접은 말 그래도 말하기, 커뮤니케이션 면접이다. 보여지는 프리젠테이션(화면) 은 자신의 논리와 생각을 밀어주는 보조재일 뿐이다. 피티면접 진행 간 면접관은 지원자를 봐야 한다. 그래야 승산이 있다. 너무 화려한 화면 구성은 오히려 면접관의 시선을 분산시키고 다른 생각을 하게 만들수도 있다. 따라서 심플이 답이다. 3가지 색상, 동그라미·네모·세모 등의 도형, 강조 부문 볼드체 등 심플한 구성이 중요하다.
자신의 진정성을 담아라
진정성은 어디서 올까. 당연히 나의 이야기에서 온다. 따라서 주어진 주제에 딱 맞는 나의 이야기를 어필해야 한다. 하지만 옛날 이야기식, 연대기식 스토리는 면접관을 이목을 끌기 어렵다. 따라서 자신의 스토리를 담은 한 문장, 한 단어, 한 색상 등 임팩트있는 첫 시작과 3~4문장 정도의 짧은 스토리를 결론에 넣는다면 확실히 어필 가능하다.
오늘부터 할일
피티 면접의 성패는 시간에 비례한다. 자신의 준비도에 따라 다르겠으나 적어도 5배 이상의 실전 준비를 해야 한다. 하루에 한번씩 연습해야 하는 것이다.
김영종 ( yjk9793@gmail.com)
아프리카TV 자회사 프릭에서 CEO로서 MCN사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경향신문·SK·네오위즈·라이나생명·리치앤코 등에서 15년간의 인사팀장 경험을 바탕으로 피플 크리에이터로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팀장’이라는 브랜드로 팟캐스트, 연재, 강의, 컨설팅 등 여러 분야의 활동과 마인, 김팀장의 2직9직, think1등 사이트를 기획,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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