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 미래형 대학 선포…학문 간 칸막이 허문다

입력 2018-07-13 14:28   수정 2018-07-13 15:44


부산·경남 지역 명문사학으로 비상



△동서대 뉴밀레니엄관 전경


[캠퍼스 잡앤조이=이진이 기자] 동서대는 2015년 ‘미래형 대학’을 선포하고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대학본부에 창의인재육성처를 신설하고 달란트개발실을 두어 학생 개개인의 달란트를 찾아준다. 또한 업그레이드된 국제화 전략을 통해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부산·경남 지역 명문사학으로 발돋움 한다는 방침이다.

실전에 강한 특성화 융·복합 교육

동서대는 부산의 발전 방향과 코드를 맞춘 실질적인 산학협력을 특성화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한 인문·사회·과학을 통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통섭(統攝)에 바탕을 둔 교육 역량 강화를 꾀한다.

이를 위해 임권택영화영상예술대학은 2015년 디지털콘텐츠 분야와 통폐합해 단과대로 재출범했다. 영화예술산업과 디지털콘텐츠융합이라는 시대의 흐름을 읽어내고 통섭을 모색하는 학문적 흐름을 선도하기 위해서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학생들이 스튜디오 촬영 실습을 하고 있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의 경우 미디어주식회사 형태로 교과과정을 전면 개편했다. 교내 현장시스템인 동서미디어아웃렛을 개소해 방송콘텐츠 제작사,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대행사 등 미디어 플랫폼을 실제 회사와 동일하게 구축해 현장실무교육을 한다. 

학생들은 사원이 되어 직접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송출하는 시스템을 경험하고, 전공실기 수업과 산업체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며 직무능력을 키운다.



△학생들이 동서미디어아웃렛에서 광고 컨셉 회의를 하고 있다.

글로벌경영학부도 강의실을 가상의 사무실로 꾸며 하나의 회사처럼 운영하는 ‘보이스’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을 도입했다. 강의실을 회사 체제로 운영하면서 학생들은 사장과 간부, 사원의 역할을 맡아 수업을 진행한다.

특성화의 중심에 있는 디자인대학은 산업·시각·환경·영상·디자인 등 4개 전공을 통폐합하고 커뮤니케이션·크리에이티브광고 루트(Route, 실무형 전공 진로) 등 8개 루트를 개설했다. 

8개 루트는 각각 인문사회, 경영, IT(정보기술), 관광, 보건의료, 해양, 건축, 신소재 등으로 타 학문과 연계해 수업이 진행된다. 커뮤니케이션 루트 학생들은 디자인 외에 IT와 마케팅을 함께 배우게 돼 학생들이 특정 학과에 속할 때보다 다양하게 배울 수 있다.

다양한 융합 교육시스템 확립

동서대는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융합 교육시스템을 확립해 나가고 있다. 개설 강좌는 주요 내용을 온라인 동영상 강의를 통해 학생들이 미리 집에서 듣고, 수업시간에는 이를 토대로 관련 주제에 관한 팀별 발표와 질의응답, 토론을 진행한다.



△장제국 동서대 총장


온라인강의(E-Learning)와 오프라인 강의를 융합해 이른바 ‘O2O(Online to Offline)수업’이라 불리는 새로운 교육시스템은 물류학과에서 시행 중이다. 이를 위해 교수들은 15주 분량의 강의 내용을 모두 개강 전에 동영상으로 녹화한다.

이외에도 학생들에게 인문학적 소양과 과학기초지식을 심어주는 단과대학인 민석교양대학이 올해 공식 출범했다. 민석교양대학은 향후 국어·영어는 물론 숫자·음표·소프트웨어 언어 등 과학기술시대를 대비하는 기초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처럼 동서대는 융·복합적이고 창의적인 교육을 위해 학문 간 칸막이를 허물고 있다.

교육 역량 국가적으로 인정받아

동서대는 각종 정부지원 사업에 선정돼 미래형 대학과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탄탄한 기반을 구축했다. 지난 4월에 발표한 ‘2017년 산업계관점 대학평가 결과’ 소프트웨어·정보통신 등 2개 분야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난 5월에는 ‘K-Move 스쿨 사업(해외취업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에 앞서 지난 2017년에는 △잘 가르치는 대학(ACE+)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IPP형 일·학습병행제 운영대학 △지역 이공계 여성인재 진출 촉진사업(R-WeSET) △2017 유스 컨벤션 사업 등 각종 정부지원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동서대 해운대 센텀캠퍼스

주요학과

동서대는 영화·영상, IT, 디자인, 콘텐츠 분야의 특성화가 강점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첨단시설 구축과 실무 위주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영화과

임권택영화영상예술대학의 연기과, 뮤지컬과와 함께 해운대 센텀캠퍼스에서 수업이 이뤄진다. 전 교육과정에서 실습 기자재를 활용한 제작기술 습득, 국내외 실무자 초청 워크숍과 작품제작을 통한 실무능력 강화, 셀프 브랜드 프로그램을 통한 기초소양교육과 수요자 위주의 맞춤교육을 통해 영화제작 일선을 진두지휘할 인재를 양성한다.

간호학과

보건의료계열 학과들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주축인 간호학과를 비롯해 보건행정학, 임상병리학, 치위생학, 방사선학, 작업치료학과가 개설돼 있다. 6개 학과의 학생들은 면허를 취득해 서울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대학병원과 삼성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종합병원에 진출해 있다. 현재 전국의 대학병원, 종합병원 등 50여 개 의료기관과 협약을 체결해 실습교육도 진행한다.

국제지역학(International Studies)

국제 전문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하며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된다. 국제법, 국제경영, 국제정치, 국제관계에 관해 배우며 독창적인 사고력과 논리력, 언어구사력을 키워준다. 세계적인 수준의 외국인 교수진이 4년간 모든 전공과정을 수업하며 커리큘럼 역시 독창적이다. 

zinysoul@hankyung.com

사진 제공=동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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