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하리하리의 다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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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캠퍼스 잡앤조이=이정준 아프리카TV 자소서 전문 BJ] 대학생들이 하는 경험의 대부분은 크게 4단계로 구성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선배들의 포트폴리오 참고 > 더 나은 결과 창출 혹은 새로운 방식으로의 도전 > 중간 결과 > 최종 달성’ 이다. 아프리카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의 자기 소개서를 보면 대개 경험을 나열식으로만 작성한다. 그리고는 이 경험 덕분에 이런 의미를 얻었다고 ‘주장’한다. 일종의 우기기(?)가 아닌가 생각된다. <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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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물론 그 경험을 통해 취준생이 창의성, 소통, 능력, 열정 등의 의미를 얻었다고 추정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전에도 말했듯 인사 담당자는 수천 장의 자기 소개서를 봐야 하는 사람들이다. 지원자의 글 한 편을 심도 있게 읽어 줄 시간이 없다. 내 눈 앞에 있는 글만 보고도 이 사람이 왜 이런 행동을 했고, 이 행동이 어떤 의미로 어떻게 이어지는지 직관적으로 이해돼야 한다. <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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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단계부터 얘기해 보겠다. 취준생이 했던 모든 활동(교내 활동이든 교외 활동이든)은 이전에 선배들이 똑같은 프로젝트를 했던 경우가 많다. 아르바이트라면 이전에 그 자리에서 누군가 일하고 있었을 것이고, 그곳에서 운영되던 나름대로의 매뉴얼이 있었을 것이다. 수업 시간의 과제는 말할 나위 없다. 선배들이 같은 주제로 했던 결과물이 있고, 우리는 그것들을 참조해 과제를 한다. <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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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여기서 잡아내는 포인트는 바로 ‘도전’이다. 같은 방식으로 일하거나 활동한다면 충분히 예상되는 결과가 있다. 그런 결과가 최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좀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고민하고 이 고민을 행동으로 옮기는 건 결과 여하에 상관없이 도전이라 말할 좋은 이야깃거리가 된다. <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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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예를 들면 공대생의 경우 실험을 주로 한다. 전제에 얼마나 근접하게 다가가는지가 실험의 주된 포인트 중 하나인데 그 오차율을 이전에 비해 비약적으로 줄여 본다는 식의 목표 설정도 가능하다. <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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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둘째, 그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여기서 말하는 문제는 두가지 정도로 축약해 볼 수 있다. 우선 팀원 간의 갈등이다. 무슨 일이든 다들 잘 하고 싶은 마음은 매한가지일 것이다. 그 과정에서 하나의 사안을 두고 팀원들 간에 둘로 갈려서 의견 차이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 사이에서 내가 중재자 역할을 한다면, 중간에서 둘의 의견을 모두 청취해 최적의 대안을 제시한다는 식의 경험 표현이 가능하다.
<p >혹은 내가 어느 한 쪽에 서 있다면, 상대를 적절한 근거를 들어 설득해 내 편으로 끌어 들인다. 한편으로는 무임승차를 하는 팀원들을 다룰 줄 알아야 한다. 그런 친구를 배제해야 한다는 다른 팀원들의 의사에도 불구하고 그 친구를 포용해 우리 프로젝트에서 열심히 활동하게끔 유도하는 역할을 내가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다면 배려심까지 갖춘 나의 모습을 인사 담당자에게 어필할 수 있다. <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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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이렇게 어렵사리 1차 시도를 통해 결과를 냈다 치더라도 우리가 처음에 예상한 결과대로 안 나올 확률이 크다. 오차의 원인을 파악하는 과정에서도 다른 친구들과 내가 다른 관점을 갖고 있었고, 결국 내 말이 맞았다는 식으로 내용을 전개하는 것도 풀어 낼 만한 경험 스토리 중 하나다.<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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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마지막으로 이런 과정을 거쳐 결과를 낸다면 이것이 나에게 준 의미가 무엇이었는지 정리할 필요가 있다. 하나의 경험이라도 여러 과정을 거쳐 결론에 도달하는 만큼 그 요소 요소마다 나에게 주는 의미가 각각 다를 수 있다. 우리는 모든 활동을 하면서 분명히 문제에 직면해 있어야 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내가 얻은 의미가 무엇인가는 있어야 한다. <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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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그리고 그 해결의 당사자가 내가 되어야 한다. 취준생이 쓰는 글은 ‘자기’소개서다. 에세이가 아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처럼 모든 현상을 관조적으로 바라보는 글을 쓸 수도 있지만, 이 장르의 글은 필연적으로 나의 매력을 어필해야 집필 의도가 살아난다.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이런 점을 유념하고 있어야 한다. <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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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하리하리(이정준, kindoublej@gmail.com)
<p >LG 서브원에 2년 10개월 재직 후 4월 중순 퇴사했다. 교육에 관심이 많아 취업 이후 200여 명의 친구들 자기소개서 작성을 도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아프리카TV에서 ‘하리하리의 다쓰자(afreecatv.co.kr/kindoublej)’ 개인방송을 운영 중이다. 브런치, 네이버 포스트,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자기소개서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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