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취업가이드-게임] ‘게이머 DNA’를 가진 자, 라이엇 게임즈로 오라!

입력 2018-08-02 15:22   수정 2018-08-07 10:12


[업종별 취업가이드 :: 게임] 

게임 업계는 ‘덕후’를 우대하는 몇 안 되는 업종 중 하나다. 게임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면 주저 말고 도전해보자. 



△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사옥 (사진=김기남 기자)

[캠퍼스 잡앤조이=박해나 기자] 라이엇 게임즈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게임 개발 회사다. 2008년 첫 개발작 리그오브레전드를 선보였고, 2011년부터 한국에서도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라이엇 게임즈의 한국 지사인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도 2011년 설립됐다.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는 기업평판서비스 잡플래닛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일하기 좋은 기업’ 중 하나다. 특히 사내문화 부문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의 인사담당자 나수현 씨는 “겉에서 보는 문화와 실제 기업 문화에 차이가 있는 회사들이 많은데,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는 실제와 보여 지는 것이 같다”라며 “그 일치감에서 오는 직원들의 만족도가 크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는 ‘게임 덕후’에게는 최고의 직장으로 손꼽힌다. 전 직원이 게임을 즐긴다는 공통의 관심사가 있어 소통과 결속력이 남다르다.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만큼 사내 행사도 독특하다. 일 년에 1~2회 정도 전 직원이 참여하는 사내토너먼트가 열린다. 

직원들이 팀을 꾸려 게임에 참여하고 토너먼트 형식으로 결승까지 진출한다. 최종적으로 승리한 팀은 최고의 영광과 명예를 누릴 수 있다. 직원들이 회사 내에서 게임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게임과 업무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직원들이 게임을 즐기는 것을 제한하지 않는다. 

이 기업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리그 오브 레전드(LOL) 개발사 라이엇 게임즈의 한국 지사인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는 기업평판서비스 ‘잡플래닛’에서 직원 만족도 4.5점을 기록하고 있다. 3300여개 기업 중 총 만족도 2위이며, 특히 사내문화, 경영진 만족도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보이는 일하기 좋은 기업이다. 



△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사옥 (사진=김기남 기자)


인사담당자가 말하는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채용의 모든 것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는 경력직 수시 채용을 기본으로 한다. 간혹 직무에 따라 신입직원을 채용하기도 하나, 그 비중이 높지는 않다. 전체 직원 중 대졸 신입으로 입사한 인원은 10명 내외다. 

라이엇 게임즈 인재상

자기 업무를 잘하는 기본기와 스마트함을 필수로 한다. 라이엇 게임즈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humbitious’로 이는 ‘humble’과 ‘ambitious’의 결합한 말이다. 자신의 일을 적극적으로 하는 진취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겸손하고 인간적인 사람을 찾는다. 여기에 게이머 DNA를 갖고 있는 것은 기본이다. 모든 업무에 있어 게이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채용 프로세스 

서류전형 후 실무진 면접과 임원면접을 진행한다. 실무진 면접은 각 본부장과 1:1로 한 시간씩 진행하며 하루에 4회 정도 보는 편이다. 

2017년 채용 인원은? 

지난해 10여명의 인원을 채용했다. 16년의 경우 20명 수준에서 채용을 진행했다. 매년 채용 계획을 세우고 그에 맞춰 1년 간 채용을 진행한다. 

게이머 DNA 확인하는 방법

‘겜알못’은 지원조차 어렵다. 일단 라이엇 게임즈 입사를 위해서는 LOL 20레벨을 달성하는 것이 자격요건이다. 20레벨을 위해서는 최소 2주 이상 게임을 접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채용 과정에서 ‘player behavior’를 통해 플레이어 로그를 체크하는 과정도 있다. 게임 내에서 룰을 어기거나 징계를 받았던 기록 등을 확인한다. 실제로 한 지원자가 게임 플레이 내용이 좋지 않아 채용이 되지 않은 경우도 있다. 

영어 실력의 중요성

영어가 필수로 사용되는 업무의 경우 영어 실력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모든 업무에서 영어 실력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채용 과정에서 마지막이 외국인 면접이라 모든 지원자가 영어를 한 번쯤은 사용하게 된다. 너무 어려울 경우 통역을 붙여주기도 한다. 영어가 필수는 아니지만 본사(센트럴)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영어를 잘하면 좋다. 

큐-닷지 프로그램(Que-dodge Program)

입사 후 6개월간의 수습기간 중 본인이 회사와 컬처핏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언제든 퇴사할 수 있다. 이때 퇴사자에게는 연봉의 10%를 지급하는 제도다. 연봉의 10%를 지급하는 이유는 수습 기간이 회사가 직원을 판단하는 기간이지만, 역으로 직원 또한 회사를 판단할 수 있으며 서로 맞지 않다고 여겨질 경우 빠르게 헤어지는 게 서로를 위해서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원자를 위한 당부의 한마디 

게임 플레이를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몰입하게 돼 플레이와 일의 균형을 찾는 것이 무척 어렵다. 그걸 잘해내는 사람이 일도 잘 할 수 있다. 다른 회사는 ‘워라밸’을 이야기하는데 우리는 ‘워크 앤 게임 밸런스’가 중요하다. 



△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사옥 (사진=김기남 기자)


라이어터(라이엇 게임즈 직원)만 누리는 복지 혜택은? 




마음껏 즐겨라, 게임 교육비 지급 

직원들이 게임을 더 많이 하도록 권장하는 분위기다. 게임을 다양하게 접하는 것이 업무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 이에 따라 라이엇 게임즈는 직원들에게 월 3만원의 게임 교육비를 지급한다. 직원들은 게임 교육비로 매월 원하는 게임을 구입해 즐길 수 있다. 

연차 개수 제한 없는 ‘자율휴가제’ 

보통은 입사 연수에 따라 연차가 정해지지만 라이엇 게임즈는 연차 횟수가 정해져 있지 않다. 갓 입사한 신입을 비롯해 전 직원이 원하는 만큼의 연차 사용이 가능하다. 업무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언제든 사용 가능하다. 

출산 휴가는 5개월, 배우자 출산 휴가는 3주 

라이엇 게임즈의 임직원 중 30%는 여성이다. 여성을 위한 다양한 제도도 운영 중인데 법적 출산휴가는 3개월이지만 라이엇 게임즈는 5개월의 출산 휴가를 지원한다. 또한 배우자가 출산할 경우 5일 휴가가 기본이지만, 라이엇 게임즈는 3주의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phn09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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