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7곳 '인력 부족하다'···필요한 능력을 가진 지원자 적어

입력 2018-08-3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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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잡앤조이=김정민 인턴기자] 잡코리아가 직원 수 300명 미만인 국내 중소기업 214곳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인력실태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10곳 중 7곳은 '적시에 직원을 채용하지 못해 현재 인력부족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08년 조사 당시 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 기업 46.7%에 비해 22.0%나 증가한 수준이다.

인력부족을 겪고 있는 직무분야 중에는 영업직이 응답률 22.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생산·현장직(16.3%) ▲판매·서비스직(15.6%)▲재무·회계직(13.6%)▲마케팅직(12.9%)▲연구개발직(12.2%) ▲IT정보통신직(10.2%) 등의 순으로 많았다.

중기 인사담당자 10명 중 4명은 이처럼 직원 채용이 어려운 원인으로 '대기업에 비해 낮은 직원 연봉 수준'(35.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외에 ▲구직자들의 눈높이가 너무 높아서(29.9%) ▲구직자들이 기업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28.5%) ▲상대적으로 근무환경(사무실환경·위치 등)이 잘 갖춰져 있지 않아서(28.0%) ▲복지제도가 다양하지 못해서(27.1%) 등의 이유가 있었다.

그렇다면 중기 인사담당자가 직원 채용 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일까. 응답자들은 '필요한 능력을 갖춘 지원자가 적다'(36.9%)고 입을 모았다. 이어 '채용한지 얼마 안 되어 퇴직하는 직원으로 인해 채용업무가 너무 빈번하다'(21.5%), '전체 지원자 규모가 적다'(15.9%), '지원자들의 희망연봉 수준이 높다'(12.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원활한 인력 운영을 위해 기업 자체적으로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인사담당자들은 '대기업과 연봉수준의 차이를 줄여야 한다'는 답변이 26.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소기업에서 적용할 수 있는 이색적인 복지제도 등을 강화해야 한다'(17.8%), '현재 직원들의 직장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제도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13.6%), '기업의 사업적·재무적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10.7%), '대외적인 홍보를 통해 구직자들에게 기업을 많이 알려야 한다'(9.8%) 등의 의견들도 있었다.

kelly77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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