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김예나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학생 해외봉사단은 봉사활동 경험과 함께 해외에도 나가볼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올해는 특히 매년 7~8월 선발하던 대학생 봉사단의 모집 대상을 사회적 기업가와 예비 창업가로까지 확대해 ‘2018 인천공항 가치(Value) 여행’ 프로젝트를 실시하며 더욱 큰 호응을 얻었다.
모집 일정 연 1회 8월 중
모집 대상 대학생을 포함한 취업 및 창업가, 사회적 기업가
모집 인원 40명
활동 기간 10월 22~28일까지 네팔에서 5박 7일
선발 방법 서류전형-면접전형
활동 혜택 무엇보다 가장 큰 혜택은 파견 비용 전액이 무료라는 점!
“현지 네트워크 구축과 봉사 활동에 앞장… 공감의 마인드 必”
윤영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회공헌팀 대리
-올해 활동에서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해외 탐방 및 자원봉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는 참여 대상을 대학생을 포함한 취업 및 창업가, 사회적 기업가로 확대했다. 참여 인원도 기존 20명에서 40명으로 늘렸다. 대학생 해외봉사단 파견은 오는 겨울방학 기간 중 시행을 계획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어떤 활동을 하게 되나.
참가자들은 10월 22일부터 28일까지 네팔에서 5박 7일 간 현지의 사회적 기업들과 교류하며 네트워크를 구축해 사회적 경제조직을 이끌어나가는 데 필요한 역량을 강화한다. 또 재활용품을 활용한 악기 제작, 현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가족사진 촬영 및 액자제작 등 다양한 봉사 활동과 문화체험 활동을 통해 견문을 넓힐 예정이다.
-선발을 위한 팁이 있다면.
서류 및 면접심사에서는 책임감과 프로그램 이해도, 협동심 등을 평가해 이를 강점으로 갖춘 지원자를 선발한다. 또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에서 도움을 주는 것에서 더 나아가, ‘지구시민’으로서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공감할 줄 아는 마인드를 어필하면 좋다. 특히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는 모습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적극적인 자세 등을 가진 사람이라면 금상첨화다.
“귀중한 해외 봉사 경험… 봉사에 대한 ‘진정성’ 내세웠죠”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학생 봉사단 6기 박미지(서울여대 4)
고등학생 때부터 코피온을 통해 불우 이웃에게 정기후원을 해오던 박미지(서울여대 4) 씨는 대학생활 중 첫 대외활동으로 ‘봉사활동’을 택했다. 박 씨는 대학생에게 인기가 높은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학생 봉사단에 선발될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로 봉사에 대한 ‘진정성’을 꼽았다.
-봉사활동 대외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고등학생 때부터 7년째 적은 금액이지만 코피온을 통해 매월 후원을 해오고 있다. 대학생이 되면서 금전적인 후원과 다르게 도움이 필요한 곳을 직접 찾아가 활동하는 봉사활동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첫 대외활동으로 봉사활동을 하게 됐다.”
-왜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학생 봉사단에 지원했나.
“봉사활동을 하는 대외활동은 무수히 많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그중에서도 지금까지 꾸준히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기관이고, 프로그램 구성과 참여 후기들을 꼼꼼히 살펴보니 진정성이 담겨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봉사단 선발 과정은 어땠나.
“서류 전형과 면접 전형을 거쳤다.”
-선발 과정에서 본인이 내세운 강점은 무엇인가.
“서류 전형에서는 자기소개서를 매우 진솔하게 작성했다. 대외활동으로서의 봉사활동이 아닌, 봉사활동으로서의 봉사활동을 하고자 했던 부분 말이다. 나중에 선발된 단원들을 보니 모두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왔다든지 봉사활동에 뜻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나 역시 나 자신을 내세우기보다 내가 왜 이 활동에 지원했는지, 왜 내가 봉사단원이 돼야 하는지를 솔직하고 진솔하게 드러냈다.
서류 합격 이후 면접 전형 전에 과제가 있었는데,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개성 있는 명찰을 제작해오라’는 과제였다. 나는 ‘도라에몽 주머니’를 제작했고, 그 안에 나에 대한 사진을 모두 담아 한 장 씩 설명하며 자신을 어필했다.”
-기억에 남는 면접 질문이 있나,
“면접은 면접자 5~6명이 한 조가 돼 면접관 3명 앞에서 진행됐다. 면접 전에 팀원이 미리 배정돼 팀원들과 함께 인도네시아어로 구호를 외치고 면접을 시작했던 기억이 난다.
크게 어려운 질문은 없었고, 1분 자기소개와 함께 왜 봉사단에 지원했는지, 어떻게 활동하고 싶은지 등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기억에 남는 질문은 ‘활동을 하면서 팀원이고 싶은지, 팀장이고 싶은지’에 대한 것이었는데, 나는 팀장이 되어 팀원들을 이끌며 활동하고 싶다고 답했다. 적극성을 보여줬던 것이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이 아니었나 싶다.”
-봉사단에 선발된 후 어떤 활동을 했나.
“7월 말부터 사전 교육을 하고 8월 말에 5박 7일로 인도네시아 보고르에 위치한 고아원을 방문했다. 현지 아이들에게 한국어와 태권도를 알려주고, 양치와 손 씻기의 중요성을 알려줬다. 또 아이들이 이용하는 기숙사를 보수하고 침대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사실 해외에 파견된 기간보다 사전 준비 과정이 활동의 대부분이었다. 7~8명의 단원들이 한 조가 되어 모든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준비했기 때문이다.
-활동 중 기억에 남는 것은.
“나는 미술 전공자이다 보니 미술 교육조에 포함됐는데, 나보다 미술을 더 잘하는 친구를 발견했을 때.(웃음) 처음 고아원을 방문했을 때는 다들 어색해하고 당황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하나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현지 아이들이 마음을 열고 다가와주고, 기대 이상으로 호응해주며 즐거워했다. 마지막 날에는 우리를 배웅하며 모두가 눈물바다를 이뤘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
-봉사단 활동을 하며 얻은 것은 무엇인가.
“다양한 인연들을 만났다는 것과 봉사의 참된 의미를 깨달았다는 것, 두 가지다. 봉사활동을 하며 만난 인연들과는 지금도 연락이 이어지고 있다. SNS를 통해 현지 아이들과 꾸준히 연락하고 소통하고 있다.
또 봉사활동의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한 단원들. 중간중간 의견이 맞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봉사라는 진실된 목적 하나만으로, 한마음 한 뜻으로 만난 사람들이기에 아직까지도 소중한 인연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학생 해외봉사단에 참여하기 위해 꼭 유념해야 할 것은.
“활동 기간이 방학 중이긴 해도 봉사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 해외 봉사 활동이라고 하면 현지에 파견되는 날짜만 생각하기 쉬운데, 앞서 말했듯 준비하고 기획하는 과정이 더욱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해당 활동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모집 과정에서도 참가자들은 면접, 합숙 교육, 해단식 등 모든 공식일정에 필수 참석해야 하는 조건이 있으니 반드시 유념하길 바란다.”
yena@hankyung.com
사진= 인천국제공항공사, 박미지 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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