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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졸업선물(성공이 아닌 성장을 위한 이야기), 글 신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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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책 '졸업선물' (출처-네이버 책)
<p >‘최고의 결과를 만들면 최고의 선택은 따라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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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그래서 우리는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 집중하기보다는 내가 선택한 결과를 더 좋은 방향으로
<p >이끌고 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되는 것이다.’
<p >지극히 현실적인 사회생활 생존 꿀 팁
<p >'졸업선물'은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인생의 꿀 팁을 전하는 책이다. 공학박사이자 삼성디스플레이 책임연구원 출신 저자가 살면서 경험한 수많은 일들 가운데 본인이 20대 때 알았더라면 큰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책으로 엮었다. 표지에 ‘성공이 아닌 성장을 위한 이야기’라고 적혀 있듯이 방황하는 20~30대 사회 초년생에게 미리 현실적인 조언을 들려주면서 그들의 인생에 유용하게 사용되기를 바라는 저자의 의도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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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작품 중 '인생 상담 같은 질문을 하고 싶다면 최소 경력 차이가 10년 이상 나는 사람한테 찾아가라'는 문장이 있다. 이 책이 절대적인 정답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직접적인 조언을 구하기 힘든 이들에게 더욱 큰 힘이 돼 후에 그 가치를 몸소 느낄 수 있는 도서다. 인간관계, 진로, 공부 등 끊임없이 풀어야 할 인생 고민을 조금이라도 덜어 줄 ‘졸업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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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글 하야마 아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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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책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출처-네이버 책)
<p >‘평생의 꿈을 가로막는 건 시련이 아니라 안정인 것 같아.
<p >현재의 안정적인 생활을 추구하다 보면 결국 그저 그런 삶으로 끝나겠지.’
<p >인생에서의 마법은 끝이 있다는 것을 의식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p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는 소설이 아닌 자전적이 에세이며, 자신의 인생, 길에 대해 고민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좀 더 감명 깊게 다가올 책이다. 이 작품은 스물아홉의 나이에 스스로 1년의 시한부 인생을 선고할 수밖에 없었던 저자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절망 속에 놓여 있을 때는 고립된 부정적인 생각만 가득 차 있던 그녀였지만 1년의 치열한 삶을 통해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자존감 또는 삶의 회의감을 느끼는 이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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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여행에 나이가 어딨어? (백발의 히치하이커, 배낭 메고 떠나다), 글 힐러리 브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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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책 '여행에 나이가 어딨어?' (출처-네이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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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진정한 발견의 여행이란 새로운 풍경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각을 갖는 것이다’
<p >60대 평범한 노인들이 전하는 특별한 여행기
<p >‘여행에 나이가 어딨어?’는 나이가 들수록 안정적인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전형적인 틀에 벗어나 타인의 시선 또는 정신적·육체적인 한계를 넘어선 60대 평범한 노인들의 세계 배낭 여행기를 유쾌하게 담아냈다. 전문 여행작가의 글 외에도 공모전에서 수상한 여행자들의 에피소드 40여 편으로 구성돼 있으며, 마치 방송 ‘꽃보다 할배’를 연상케 하는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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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책을 읽어가다 보면 예순의 나이에도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그들의 과감한 도전 속에 모험과 여행의 욕구는 세대 불문한 요소임을 깨닫게 된다. 현재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머뭇거리고 있는 분들에게 ‘여행에 나이가 어딨어?’는 더 넓은 시야와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매개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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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열두 발자국, 글 정재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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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책 '열 두 발자국' (출처-네이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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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혁신은 계획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계획에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기지 않고,
<p >끊임없이 바뀌는 상황에 맞춰 계획을 수정하면서 실행해나가는 과정에서
<p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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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미래를 향한 길잡이 ‘열두 발자국’
<p >‘열두 발자국’은 인간이란 거대한 숲을 향한 과학자의 열 두 발자국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지난 10년 동안 강연했던 내용 중 가장 많은 호응을 받았던 12개를 선별해 전반적으로 ‘나는 어떤 존재인가?’ 라는 개념에 조끔씩 다가갈 수 있는 이야기로 구성 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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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이 작품은 인간의 문명부터 제 4차 산업 혁명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며,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구성은 저자가 12가지의 질문을 건네고, 독자가 그에 답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속에는 삶의 성찰부터 창의적인 혁신, 선택, 인공지능 등의 주제를 다루며, 뇌 과학자들은 이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하고 있는지와 좀 더 현명한 선택을 통해 행복해질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다루고 있다. ‘열두 발자국’을 읽는 동안 삶에 대한 통찰과 더불어 미래를 향한 첫 걸음을 내딛는 근사한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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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글 백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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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책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출처-네이버 책)
<p >‘머리로는 잘 아는데 마음은 잘 섞이거나 녹아들지 않는다. 불행은 불행대로 기름처럼 우위를 차지하고 행복은 밑으로 꺼진다. 그래도 이것들이 모두 담긴 통이 삶이라는 건 큰 위안이고 기쁨이다.
<p >슬프지만. 어쨌든 난 살아가고, 살아내고 있다. 그게 위안이자 기쁨이다.'
<p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는 올해 베스트셀러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화제작이다. 이 책의 저자 백세희(29) 씨를 만나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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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저자 백세희 작가 (사진=백세희 씨 제공)
<p >자기소개를 해 주세요.
<p >안녕하세요. 10년 간 기분부전장애와 불안장애를 앓고 있는 백세희라고 합니다. 너무 우울한 소개인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판사에서 5년간 일했고, 떡볶이와 책, 글쓰기를 좋아하는 평범한 스물 아홉 살입니다. 스스로를 작가라고 소개하기에는 부끄럽지만 올해 6월 첫 에세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를 펴냈습니다.
<p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줄거리를 소개해주세요.
<p >10년 넘게 기분부전장애(가벼운 우울 증상이 지속되는 상태)와 불안장애를 겪으며, 정신과를 전전했던 제가 정신과 전문의와의 12주간의 대화를 엮은 책입니다. 말하자면 치료기록이죠. 과도한 타인 의식, 자기검열, 낮은 자존감, 외모강박 등 사적인 이야기가 가득하지만 어두운 감정만 풀어내기보다 구체적인 상황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건강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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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이 책의 기획의도가 궁금해요.
<p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고, 구질구질한 게 사람이지만 그래도 오늘 하루가 완벽한 하루까진 아닐지라도 괜찮은 하루일 수 있다는 믿음, 하루 종일 우울하다가도 아주 사소한 일로 한 번 웃을 수 있는 게 삶이라는 것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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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특별히 추천하고 싶은 독자층이 있나요.
<p >중증의 우울증이 아니더라도 학교나 직장 혹은 애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울감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어요. 애매한 우울감은 더욱 감추게 되거든요. 슬픔이 모두 상대적이듯이 우울감도 마찬가지라는 걸 말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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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베스트셀러가 된 비결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p >일단 제목이 다했다는 말이 정말 많았어요.(웃음) 어느 정도 공감해요. 제목이 반, 기획이 반 아닐까요? 우울증에 대한 이런 책이 없었으니까요. 또 다른 게 있다면 솔직함과 진심이 가닿지 않았나 싶어요.
<p >혹 가을에 읽기 좋은 책을 추천해 주신다면.
<p >가장 추천하는 책은 록산 게이의 '헝거'에요. 작가의 자전적 에세이인데 솔직함을 넘어서 마음을 탈탈 털어 넣은 것처럼 적나라한 이야기에요. 자신이 겪은 아픔, 상처, 경험 등을 마구 펼쳐내는데 엄청 울면서도 큰 위안을 받았어요. 솔직함이 주는 힘을 크게 느꼈거든요. 타인의 바닥을 보면서도 위로받을 수 있다는 걸 처음 느꼈어요.
<p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려요.
<p >저는 사회와 타인의 잣대로 스스로를 평가하고, 억압하는 게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정신과 선생님도 힘들 땐 자기가 제일 힘든 거라고, 그건 이기적인 게 아니라고 말씀해주셨어요. 힘든 것에 심하고 덜하고가 어디 있을까요? 내가 힘들면 힘든 거고 우울하면 우울한 거겠죠. 남과 비교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힘들 땐 나 지금 힘들구나, 우울할 땐 우울하구나하고 온전히 느끼고 받아들였으면 좋겠어요. '이 정도는 힘든 것도 아니야, 난 이 정도 조건이면 우울해하면 안 돼, 감사해야 해' 이렇게 생각하지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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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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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2권을 준비하고 있어요. 2권으로 마무리될 거고, 내년 초쯤 나와요. 첫 책은 독자들로 하여금 불편함을 덜 느끼게 하고 싶은 마음에 적정선을 지키려고 노력했지만 두 번째 책에서는 좀 더 불편해질 수도 있는 깊숙한 이야기를 할 생각이에요. 이상한 강박이나 자해 등 '이 사람 좀 이상하다' 혹은 '심각하네'라고 느낄 수도 있는 더 솔직한 이야기를 담고 싶어요.
<p >kelly77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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