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 세계로 뻗어나가는 기업, 하나마이크론

입력 2018-11-19 08:46   수정 2018-11-19 18:16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 기기에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게 있다. 바로 정보기술의 집약체인 반도체이다. 반도체는 이물질에 취약하고 섬세한 기술이 필요한 특성 탓에 쉽게 취급할 수 없다. 하지만 우수한 기술력으로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반도체 기업, ‘하나마이크론’에 방문해 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중기원정대 이소연·박예지 학생 

매년 성장을 거듭하는 하나마이크론 

하나마이크론은 충청남도 아산시에 위치해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1년 설립돼 지속적인 발전을 거두고 있는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전문기업이다. 2005년에는 코스닥에 상장됐으며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시장개척을 해내고 있다. 현재는 약 9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128억을 달성하는 등 매해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전자제품에 꼭 필요한 반도체의 원판인 실리콘 웨이퍼를 특유의 기술로 가장 얇고 작게 만드는 과정을 거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반도체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회사와 직업이 함께 성장하는 기업

하나마이크론은 주요 자산은 ‘사람(직원)’이라고 말할 정도로 직원 복지를 위해 항상 고민하고 실행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보통 공기업·대기업 취업을 선호하는 이유는 급여 수준이나 복지의 문제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신재현 인사팀 과장은 “직원 복지는 모든 회사의 꿈”이라며 “모두가 만족하는 회사를 만들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마이크론은 전 직원에게 의료비 지원과 중견기업 최초로 사내대학인 백석문화대학교에 진학하고 전문학사를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직원들의 안전한 출·퇴근을 위해 통근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여성 직원의 경우 출산휴가와 육아휴직도 보장되고 사원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기숙사를 마련해 주고 있다.

지역을 위한 ‘1사 1하천 가꾸기’ 활동으로 주기적으로 인근 산의 쓰레기를 줍고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잔치·체육대회를 열고 있다. 이 외에도 지역주민 채용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이와 함께 장애인 고용에 앞장서 일터에는 장애인 직원들을 위한 수화 통역사를 배치해놓고 있었다. 기업마다 일정 비율의 장애인 고용 의무가 있지만, 적지 않은 기업들이 부담금을 내고 고용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그와 반대되게 ‘장애인 고용 우수 사업주’에도 선정될 정도로 사회 공헌을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었다.




해외에서 인정받는 기업 

하나마이크론은 세계 시장에도 발을 뻗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5년부터 반도체사업 해외진출을 목표로 하고 지속해서 탐색해 오며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중남미 시장의 거점을 확보했다. 또한 베트남을 중심으로 아시아 생산 기지를 확대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고 있다. 신재현 과장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IoT(사물인터넷) 기술 및 신사업을 통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언제나 노력하고 있다”며 “지역적 거점과 이미 검증된 제품 및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며 이와 동시에 향후 전자 산업의 중심기술이 될 IoT 솔루션을 통해 새로운 신성장동력을 구축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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