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2019학년도 전문대 입학 정보박람회’가 열렸다. 사진 제공=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졸업 후 취업을 생각해 컴퓨터공학 전공에 원서를 넣고 싶어요.”
4일 오전 서울 양재 aT센터 제2전시관. 수험생의 질문에 명지전문대 입학 담당자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면 개발자, 엔지니어 등의 직업을 얻을 수 있다”고 답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이날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2019학년도 전문대 입학 정보박람회’를 열었다.
전국 80개 전문대학이 참여한 이번 박람회는 오는 6일까지 열린다. 전문대교협은 정시모집을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유익한 진학 정보를 제공하고자 전문대학 정시박람회를 개최했다.
△수험생이 대학 부스에서 입학 상담을 받고 있다.
학부모, 수험생 ‘졸업 후 진로’ 많이 물어
학생들이 전문대 선택에 우선 고려하는 요소 중 하나가 취업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도 이런 부분이 강조됐다. 학생들이 현장에서 가장 많이 묻는 말이 '졸업 후 진로'였다.
전문대교협은 이번 박람회 타이틀을 ‘취업의 지름길, 전문대학’이라고 정했다. 대학들도 부스마다 취업을 강조했다.
두원공대는 홍보부스 내 ‘2018년 취업률 75.2% 수도권 2위’라는 문구를 내걸었다. 두원공대 관계자는 “우리대학은 현장 실무중심의 맞춤교육으로 취업 경쟁력을 선도하는, 취업에 강한 대학”이라고 소개했다. 건너편 대원대는 대학 이름 앞에 ‘취업 특성화 대학’이라는 문구를 붙였다.
△전문대교협은 이번 박람회 타이틀을 ‘취업의 지름길, 전문대학’이라고 정했다.
참가 학부모와 학생들 역시 상담 부스에서 졸업 후 취업에 대한 것을 먼저 물었다. 대학 입학 상담을 받던 한 학부모는 “취업이 잘되는 전공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혼자 박람회를 찾은 지영록(용인고·20) 씨는 “남학생이지만 간호학과를 지원할 예정이다”며 “간호사는 졸업 후 취업률이 높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나눠주는 모집요강 책자에도 졸업 후 진로가 상세히 표기됐다. 인천재능대 책자에는 우수취업사례, 취득자격증, 취업분야가 상세히 설명됐다. 3년 단위로 미래 설계도까지 제시했다.
고구려대 입학부서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가장 많이 묻는 말이 전공을 졸업하면 무엇을 하느냐였다”며 “우리 대학의 경우 치위생과, 사회복지과가 취업이 잘된다. 경쟁률도 이 학과들이 높다”고 말했다.
전국 136개 전문대는 오는 11일까지 2019학년도 정시모집 원서 신청을 받는다. 이번 정시모집을 통해 선발하는 신입생은 2만7455명이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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