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 대용건설 정다혜 씨, “일반고에 진학 후 스스로 아무것도 못하는 건 시간낭비… 특성화고에서 꿈 찾아”

입력 2019-02-11 17:42  






[하이틴잡앤조이 1618=정유진 기자] 2월 대전지역 유명 건설 회사인 대용건설에 입사한 정다혜(20세) 씨는 취업 소감에 대해 “매일 자율학습을 통해 공부한 노력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꾸준한 학습이 성적 향상과 자격증 취득으로 이어지면서 더욱 열심히 취업 준비에 임할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학급 임원이나 동아리 부장, 학생회 임원을 맡으면서 수업 외 활동에도 성실히 참여했다”며 “특성화고에서 꿈을 찾아 목표를 세웠고 사회 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2018년 12월 대용건설㈜ 입사

2019년 2월 금융회계과 대전대성여자고 졸업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관리부에 속해 회계와 경리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아직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간단한 업무인 공문서 접수나 회계프로그램 전표 입력, 노무비 관리나 세금 납부 등의 전반적인 업무를 배우고 있습니다.

회사 소개를 해주세요.

제가 다니는 대용건설은 2009년 4월 20일에 설립된 건설회사로 철근, 콘크리트에 특화된 회사 입니다. 대전지역 시공능력평가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성장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특성화고 진학계기가 있나요.

공부에 특별히 소질이 있었던 게 아니었고 확고한 꿈이 없었기 때문에 일반고에 진학해 스스로 아무것도 못하는 것은 시간낭비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특성화고에 진학해 실무적인 것들을 직접 배우고 관련 활동을 하면서 자격증을 취득해 빨리 꿈을 찾자는 목표로 진학하게 됐습니다.

부모님의 반대가 있었나요.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저의 꿈을 응원해주셨습니다. 현재까지도 대학 진학보다는 취업을 선택한 저를 믿어주셨습니다.

진로선택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왔나요.

중학교 3학년때 고등학교를 선택해야 했을 때만 해도 많은 걱정과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과 선생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 끝에 특성화고에 진학하는 결심을 했고 진학하게 되면서 ‘취업’이라는 확고한 꿈을 가지고 준비했습니다.

취업 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내신관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특성화고지만 야간자율학습에 꾸준히 참석했고 야간자율학습 시간동안 단순히 학교 공부만이 아닌 자격증 공부도 병행해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동아리뿐만 아니라 대외 활동을 통해 취업 준비를 했습니다.

동아리 활동은 어떤 것을 했나요.

금융동아리, 회계동아리, 취업포트폴리오동아리 등 다른 친구들에 비해 많은 활동을 했습니다. 특히 취업포트폴리오 동아리가 취업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스스로 부족한 점에 대해 곱씹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됐고 미래에 대해 설계하고 남들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말하면서 더 확고하게 꿈을 가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취업을 위해 어떤 자격증을 취득했나요.

▲펀드투자권유대행인 ▲재무 관리사 ▲FAT1급 ▲전산회계운용사 ▲기업회계 등의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취업을 했는데 힘든 점은 없었나요.

어린 나이라서 힘든 점보다는 취업을 한 모든 신입사원들이 힘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것들도 업무로 하기 때문에 항상 공부를 손에 놓을 수 없는 점이 조금 힘든 것 같습니다.

회사 분위기는 어떤가요.

회사 분위기는 대체적으로 밝은 분위기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업무에 임할 때는 집중해서 하면서도 점심시간 등 잠시 틈이 있는 시간에는 이야기도 나누는 등 분위기는 굉장히 좋습니다.

일하면서 뿌듯했던 점이 있었다면요.

처음 배우는 일이다보니 업무적으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항상 실수를 하게 될까봐 걱정했고 그러다보니 원래 성격과 다르게 많이 움츠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회사 선배님과 이야기하면서 ‘아직 배우고 있는 단계이고 잘하고 있으니 조금 더 자신감을 가져도 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가장 뿌듯했습니다.

나에게 특성화고란.

꿈을 향한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목표를 두고 갈지라도 조금 더 일찍 갈 수 있는 길이 바로 특성화고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제가 취업이 아닌 대학을 선택할지라도 어차피 마지막 목표는 같은 취업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특성화고는 제가 남들보다 먼저 목표에 갈 수 있게 해주는 지름길인 것 같습니다.

후 학습을 계획 중인가요.

아직은 입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진학에 대해 계획을 세우고 있지는 않습니다. 조금 더 업무에 익숙해지고 능숙해 질 때까지는 업무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이후에 부족한 점을 보충해야하거나 새로운 것을 배워보고 싶을 때 진학에 대해서 생각해 볼 것 같습니

회사 급여나 복지 혜택은 어떤가요.

아직 입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급여나 복지에 대해 생각해 보지는 못했지만 사람이 재산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급여나 복지혜택은 다른 공기업이나 대기업에 대해 부족할지 몰라도 회사에 정말 잘 들어왔다고 생각하게 된 이유 중 하나를 꼽자면 회사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적으로도 힘든 점은 없는지 항상 걱정해주시고 매 회의 시간 때마다 주말동안 무엇을 했는지 물어보는 등 정말 가족 같은 분위기입니다.

사회인이 돼서 아쉬운 것은요.

고등학교 3년 동안 취업준비를 하면서 다른 친구들에 비해 여고시절을 많이 즐기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웃음) 또한 매일 보던 친구들과 선생님들을 자주볼 수 없다는 점이 아쉬운 것 같습니다.

다시 고등학교로 돌아간다면 다시 하고 싶은 것은요.

특별반인 공채반(공기업채용준비반)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공채반에 들어가면서 친구들을 보며 더욱 자극받아 열심히 할 수 있었고 항상 같이 늦게까지 남아 열심히 취업 준비를 하던 그 순간이 아직도 기억에 남기 때문입니다.

진로를 고민하는 중3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꿈을 찾기 위해 학교에 다니는 것이기 때문에 아직 꿈을 찾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명확한 꿈이 없는 상태로 특성화고를 진학했고 처음에는 남들과 다른 길을 가는 것 같아 많이 불안하고 걱정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특성화고가 꿈으로 향하는 길의 발판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이 선택이 앞으로 나의 길의 전부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큰 부담과 걱정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목표나 계획을 말해주세요.

일단 업무적으로 능숙해지는 것이 저의 첫 번째 목표입니다. 업무에 능숙해진 이후에는 금융과 회계 관련 공부를 배워보고 싶고 대학에도 진학해보고 싶습니다. 막 목표는 같은 취업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특성화고는 제가 남들보다 먼저 목표에 갈 수 있게 해주는 지름길인 것 같습니다.

후 학습을 계획 중인가요.

아직은 입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진학에 대해 계획을 세우고 있지는 않습니다. 조금 더 업무에 익숙해지고 능숙해 질 때까지는 업무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이후에 부족한 점을 보충해야하거나 새로운 것을 배워보고 싶을 때 진학에 대해서 생각해 볼 것 같습니다.

jinjin@hankyung.com 사진=서범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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