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김예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부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정기 공채’에서 ‘상시 공채’로 바꾼다. 10대 그룹 중에서 정기 대규모 공채를 없앤 건 현대차그룹이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은 기존 연 2회 실시하던 정기 공채를 없애고 ‘직무중심 상시 공채’로 전환한다고 13일 밝혔다. 상시 공채로 선발하면 부문별로 인력이 필요한 시점에 선발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회사 차원에서 산업 환경에 맞는 인재를 제때 확보할 수 있다. 지원자 입장에서도 관심 있는 직무를 중심으로 필요한 역량을 쌓으면서 연중 상시로 지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각 부문이 특정 직무의 인력이 필요한 시점에 채용공고에서부터 전형, 선발 등 모든 채용과정을 직접 진행하기로 했다.
채용 주체도 본사 인사부문에서 각 현업부문으로 전환해 직무 중심으로 선발한다. 직무 중심 선발로 전환함에 따라 지원자는 입사해서 일하게 될 직무에 대한 세부 정보와 필요한 역량을 채용공고를 통해 더욱 상세하게 알 수 있다.
또 지원자는 희망하는 직무와 상관없는 ‘스펙’을 쌓는 대신 본인이 하고 싶은 일과 분야를 정하고 그 분야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재의 산업 환경에서는 인문학과 자연과학, 공학 등 다양한 지식을 두루 갖춘 융합형 인재가 요구 된다”며 “부문별로 필요한 융합형 인재 형태는 다를 수밖에 없는 만큼 앞으로 부문별 채용공고를 통해 요구하는 역량을 상세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인력채용 외에도 조직변경과 인력관리 등도 각 부문이 자율적으로 실행하고 의사결정을 하도록 바꾸기로 했다. 기존 본사 인사부문은 현업부문의 채용·인사업무를 지원하고 조직체계 구축, 업무방식 혁신 등 전사 차원의 조직문화 변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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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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