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전에 취업에 대한 생각 정리할 수 있었어요"…'2019 전역예정장병 취업박람회'에 2만여명 전역예비 장병 몰려

입력 2019-03-21 15:11  




△3월 2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된 ‘2019 전역예정장병 취업박람회’에 참여한 장병들이 

행사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캠퍼스 잡앤조이=김지민 기자] 국방부가 3월 2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2019 전역예정장병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21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박람회는 ‘새희망 새출발, 내일(My job)이 있는 삶’이란 슬로건으로, 국방전직교육원이 주관하며, 일자리위원회 등의 후원을 받아 부처 협업행사로 진행한다.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일자리위원회 등 11개 정부부처와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5개 공공기관, 대한상공회의소 KB국민은행 등 6개 경제단체 및 기업 등이 후원한다. 

올해는 2만여명의 전역예정 장병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여 기업은 총 203개로, 롯데그룹, 한국투자증권, LG전자, CJ대한통운 등 대기업 그룹사 및 우수 중견·중소기업 등이 참여한다. 현장면접과 채용설명회를 통해 사무·관리직, 인사·총무직, 경호·경비직 등의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에 인력을 채용한다. 또 온라인채용관을 통해 구직자가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주면 인사담당자에게 전달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행사 첫날 이른 시간부터 행사장 앞은 취업을 준비하는 예비전역장병들로 가득했다. 몇몇 장병들은 긴장과 호기심이 섞인 눈길로 참가 기업공고를 열심히 확인하기도 했다.

행사장엔 △채용관 △창업관 △찾아가는 공직설명회관 △1:1 취업상담관 △설명회관 △모의면접관 △취업지원관 △홍보관 △부대행사관 등이 마련됐다. 개인이 원하는 정보를 얻고,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올해 행사에서 돋보이는 점은 ‘인공지능(AI) 현장매칭시스템을 도입해 'AI 현장매칭관'을 마련한 점이다. AI 현장매칭관에서 구직자가 전공, 경력, 관심 사항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매칭프로그램이 해당 데이터를 분석해 그에 맞는 기업을 추천해준다. 또 해당 기업의 채용정보도 제공한다. 또 ‘AI 자기소개서 컨설팅관’에서는 구직자의 자기소개서를 분석해 개인성향, 강점 등을 파악하고, 보완할 점을 안내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장매칭시스템을 이용한 박수호(25) 육군상병은 “현장매칭시스템을 통해 추천받은 기업 부스에 들러보려고 이용했다”면서 “사무직에 관심이 있는데, 현장매칭시스템이 추천해주는 관련 분야의 다양한 기업을 알게 됐다. 유용한 시스템인 것 같다”고 체험 소감을 말했다.







1:1 상담을 할 수 있는 진로도움 프로그램관에도 취업을 희망하는 예비전역장병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상담을 받은 진현진(25) 공군 병장은 “디자인 분야 취업을 희망하고 있지만, 다른 분야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진로상담을 받아보니, 고민했던 여러 가지에 대해 조언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생각이 정리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각자 원하는 기업 부스에서 채용설명 및 면접을 보는 이들도 있었다. CJ대한통운 부스를 이용한 제성현 1사단공병대대 상병은 “건설·기계 분야 직군으로 취업을 희망하고 있다. 인사담당자가 건설기계 분야에 대한 정보를 줘서 도움이 됐다”면서 “이어 호반건설, 한양 등 다른 기업 부스에도 가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 외 현장에는 미래직업체험관에서 미래 유망직업을 VR로 체험하고 AR게임, 카드게임을 하면서 진로, 직업정보를 찾는 방법을 알아갈 수 있도록 했다. 또 창업관에서는 전역 후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청년창업자들을 위해 멘토링 서비스 및 창업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서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에게 부스를 찾은 예비전역장병들이 어떤 질문을 많이 했는지 물어봤다. 또 입사 합격 팁도 한마디 부탁했다.

장지훈 수협은행 인사담당자는 “취업절차, 수협은행이 어떤 은행인가에 대해 많이 질문했다. 또 자격증, 경험 등 입사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도 물었다”라면서 “수협은행은 현재 블라인드 채용을 하고 있으며, 직무능력 위주로 채용하고 있다. 구직자는 자기소개서에 공을 들여서 면접 때 인사담당자에게 많은 질문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길 바란다”고 팁을 줬다. 이어 채용인원에 대해서는 “올해 일반행원 채용인원은 상·하반기로 나눠 100명 이내로 예상한다”고 귀띔했다.

정시명 호반건설 인사담당자는 "예비전역장병들이 본인이 갖춘 스펙으로 입사할 수 있는지 등 입사 자격요건에 대해 많이 물었다. 건설사 기술 직종에 입사를 희망하는 구직자라면 건축 기사나 토목 기사 등 라이센스 자격증을 취득해두는 것이 유리하다. 아울러 인성, 자세도 중요하므로, 그쪽으로 자신만의 강점을 어필하길 바란다. 채용인원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상반기에 신입 20명 정도 채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LG전자 하이프라자 부스 앞에도 많은 사람이 모여있었다. LG전자 부스의 한 인사담당자는 “계속 전역장교 채용을 해와서인지, 구직자들이 자신의 선배가 근무하는 곳이라며 더 친근함을 느끼는 것 같다”라고 부스에 구직자들이 몰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영업직무를 채용할 예정이므로, 구직자는 면접 시 적극적이고, 능동적이며 밝은 모습을 보이면 좋을 것 같다. 채용일정이나 인원은 미정이다”라고 말했다. 

김효배 국방기술품질원 인사담당자는 “많은 구직자가 직무별로 입사 시 어떤 업무를 하는지에 대해 궁금해했다. 회사 홈페이지에선 알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직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자기소개서 작성팁에 대해 "자소서 작성법에 관한 책을 참고하기보다는, 먼저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그것을 바탕으로 지원 동기와 입사 준비 과정, 자신만의 장점 등을 차근차근 써보고, 정리해서 어필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어 "채용인원은 상반기 97명, 하반기 43명으로, 올해 총 14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min503@hankyung.com

[사진=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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