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장학금 받은 졸업생들, 학교에 감사편지 전달

입력 2019-03-26 17:57  






△박진호 씨(사진 왼쪽)가 가천대를 찾아 최미리(사진 오른쪽) 기획부총장에게 감사인사를 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앞으로 성장해 후배들에게 힘이 되는 선배 되겠다.” 대학 재학 중 장학금 지원으로 학업에 몰두한 학생들이 가천대 총장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가천대 글로벌경영학과 석사과정과 영미어문학과를 각각 졸업한 타오 응웬(Thao Nguyen·26·여·베트남) 씨, 박진호(26) 씨다. 타오 응웬 씨는 지난 2016년 모국 베트남을 떠나 글로벌경영학과 석사과정에 진학했다. 

가천대는 개발도상국의 재능 있는 학생들을 글로벌 리더로 성장시키기 위해 2016년부터 전액장학금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타오 응웬 씨는 가천대 글로벌경영학과 석사과정 장학금 1회 혜택자다. 타오 응웬 씨는 지난 2018년 가천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으며 최근 미국 코넬대 박사과정 전액장학생으로 입학허가를 받았다. 

타오 응웬씨는 이길여 가천대 총장에게 보낸 이메일 서신에서 “가천대에 진학하게 된 것은 큰 행운이었습니다. 이길여 총장님의 도움과 지원으로 2년간 걱정 없이 학업에만 집중 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박진호 씨는 2012년 가천대 식품생물공학과에 입학했다. 박 씨는 물리·화학·생물 등을 응용해 공부하는 식품생물공학과 수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방황하다 군대에 입대했다. 군 생활 중 자신이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중 영어에 흥미를 느껴 막연하지만 영어를 사용하는 직업으로 진로를 정했다. 박 씨는 입학 당시 모의 토익 점수는 낮았지만 열정은 누구보다 앞섰다. 군대 제대 후 매일 아침 7시부터 11시까지 영어 공부를 하며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져나갔다. 박 씨는 복학 후 영미어문학과로 전과해 영어공부를 이어갔다. 성적도 수직상승 했다. 박 씨는 올해 3월 서울외대 통역번역대학원에 진학해 통역사를 꿈꾸고 있다.

박 씨는 “가천대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2016년 캐나다, 2018년 영국으로 어학연수도 다녀왔습니다. 어학 연수를 통해 가천대 출신 최고의 통역사가 되겠다는 꿈을 구체화 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대학에서 큰 도움을 받은 만큼 앞으로 더욱 성장해 장학금 등 후배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최미리 가천대 기획부총장은 “이렇게 학생들이 좋은 결과를 얻고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받으니 교육자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사회를 밝히는 큰 인재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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