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강홍민 기자/지효준 대학생 기자] 최근 미니멀리즘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미니멀리즘이란 '단순함'과 '간결함'을 추구하는 예술적·문화적 흐름으로 불필요한 물건을 줄이고 필요한 물건들만 갖춰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의미한다.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는 라이프 스타일은 1인 가구의 증가와 물건의 가성비를 고려하는 경향이 확산되면서 퍼져나갔다. 이는 최소한의 물품으로만 생활을 하려는 목적은 같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홈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인테리어와 자기만족을 위해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사람들도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실제로 1코노미 세대들이 늘어나면서 셀프 인테리어 시장이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 셀프 인테리어 시장의 예로는 이케아의 DIY 형식의 조립가구와 벙커침대, 단순한 디자인과 실용적인 제품들로 무장한 무인양품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미니멀리즘에 맞는 아이템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히 비우기, 버리는 일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부’를 통한 ‘유익한 버리기’, ‘착한 버리기’를 실천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비영리단체 ‘옷캔’에서는 기부자가 온라인 사이트 신청을 통해 받은 상자에 의류 신발 가방 등을 담아 보내면 이 물건들이 제 3세계 국가에 지원된다. 온라인 쇼핑몰 옥션에서도 ‘나눔박스’ 캠페인을 통해 집으로 배달된 상자에 물건을 넣어서 보내면 나눔박스 이용자에게는 기부 영수증이 발급되어 연말정산 시 소등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미니멀리즘은 단순히 안 쓰는 물건을 버리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되고 있으며 소비자의 미적 취향마저 미니멀하게 바꾸고 있다.
"꼭 필요한 것만 구입해야 미니멀라이퍼죠“
최근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고 있는 직장인 천혜원(27) 씨를 만나 미니멀라이프에 대해 들어봤다.
Q. 자신만의 미니멀라이프 스타일 노하우가 있다면 알려 달라.
천혜원 : 1인 가구에 초점을 두고 물건을 구매하고, 꼭 필요한 것만 사야한다 라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다. 따로 정리습관이 있는 건 아닌데, 정해진 곳에 항상 물건을 두는 정도, 그리고 톤앤매너를 지키는 편이다. 그리고 무채색 계열을 좋아해서 집안에 문양이나 알록달록한 것들이 없다. 물건을 최소화하면서 색상은 무채색 계통으로 맞춘다. 통일감이 있으면 집이 더 넓어 보이기도 하고 정돈 느낌도 더 크다.
Q. 미니멀라이프에 꼭 이것만은 필요하다 싶은 아이템이 있다면.
천혜원 : 장스탠드다. 침대 옆에 두고 책 읽거나 노트북으로 영화 볼 때 사용하려고 구입했는데, 책상에서 공부 할 때나 화장할 때 조명으로도 유용하게 쓰인다. 따로 공부용 스탠드나 요즘은 화장할 때 쓰는 조명도 나오던데 장스탠드 하나로 다 해결된다. 그리고 장스탠드 하나만 켜놔도 생각보다 집 분위기가 조명 덕분에 은은한 느낌이 나서 더 아늑한 것 같다.
Q. 반대로 구매를 했으나 막상 실용성이 없고 불필요했던 아이템이 있다면.
천혜원 : 매트리스 토퍼를 꼽을 수 있다. 수면에도 좋고 겨울에 더 따뜻하다고 해서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별로였고, 아무래도 매트리스의 부피가 있다 보니 보관할 곳도 마땅치 않더라. 침대가 없다면 괜찮을 것 같지만 아무래도 침대 있는 집에는 차라리 이불을 계절마다 바꾸고 겨울에는 전기장판을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Q. 미니멀라이프에 맞는 인테리어 방법이나 가구 아이템이 있다면.
천혜원 : 수납공간이 있는 침대 프레임을 추천한다. 요즘은 조명이 달렸거나 서랍장도 다양한 침대 프레임이 많지만 내가 침대를 구매할 당시 유행했던 것은 벙커와 서랍이 있는 것이었다. 벙커를 엄청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매우 추천한다. 미니멀라이프에 맞게 정말 필요한 최소의 가구만 있어 방 분위기를 바꿀 땐 새로운 침구류를 사는 것인데, 바꾼 침구류 보관을 벙커에 하고 있다. 그리고 겨울이 지나면 부피가 큰 옷들도 넣고 생필품 종류도 넣어서 알차게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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