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개교113주년 기념식서 ‘Energize Dongguk 프로젝트’ 선포

입력 2019-05-02 16:48  


발전기금 모금에 총력, Core Faculty 상시 초빙…대학 연구경쟁력 강화에 집중



△동국대가 지난 2일 교내 중강당에서 개교113주년 기념식 및 ‘Energize Dongguk’ 비전선포식을 거행했다. (사진 제공=동국대)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동국대가 지난 2일 교내 중강당에서 개교113주년 기념식 및 ‘Energize Dongguk’ 비전선포식을 거행했다. 

개교기념식 행사는 △근속상 수여 △동국학술상·우수연구자상·우수논문상·대학원학술상 수여 △공로상 수여 △동국사랑 어워드 수여 △자랑스러운 동국불자상 수여 △자랑스러운 동국가족상 수여 등의 식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내외빈 4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선포된 동국대의 발전계획 ‘Energize Dongguk 프로젝트’는 ‘공헌으로 존경받는 글로벌 동국’을 비전으로 하여, ‘전후방 견인’, ‘다원화’, ‘통합·연계’등의 3대 전략을 추진한다.  △건학이념 △교육공헌 △연구공헌 △산학협력 △지속경영의 5개 영역에서 총 28개 과제 64개 사업을 제시한다. 

불교산업진흥원 설립, 융복합 불교 교과목 개발

불교종립대학인 동국대는 건학이념 실현을 위해 불교교육의 내실화 강화를 추진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반영, 전반적인 수요자 조사를 통해 교육과정을 개편한다. 증가하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불교 교과목 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불교와 IT의 결합 등 융복합 불교 교과목 개발도 눈에 띄는 사업이다. 

동국대는 불교산업진흥원을 설립해 불교기반 사업화 방안을 적극 모색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동국대가 가지고 있는 불교문화와 관련된 역량과 콘텐츠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화를 추구해 나갈 방침이다. 일례로 불교문화재 보수정비 시장의 정부 사업비만 약 1500-1600억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nergize Dongguk 프로젝트 체계도

화쟁형 인재 양성세계 100대 학과 육성

동국대가 육성하고자 하는 인재상은 ‘화쟁형 인재’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사회와 산업체가 요구하는 융복합형 인재로, 갈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문제해결능력까지 갖춘 인재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학과 또는 대학별 교육과정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실천적 융합교육으로 개편한다. 4차 산업혁명 교육과정 시범적용 학과를 계열별로 선정하고, 선정된 학과별로 SW학문을 적용한 교과목도 개발한다.

 

대학 교육 패러다임 변화요구에 따라 교육혁신 전담조직도 설치된다. 화쟁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선도적 학제모델을 개발하고 학사제도를 유연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과 및 교과목의 특성을 반영하여 학과별로 자율적 교육과정기반을 마련, 학사제도를 시범운영하고 적용학과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목표제시형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교육품질과 학생역량 보장체계도 운영한다. 

세계 100대 학과 육성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동국대는 대학의 전체학문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과 의지가 있는 학문단위를 발굴, 자원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세계 수준의 교육/연구 역량을 갖춘 학과를 배출한다는 목표다. 

Core Faculty 상시 초빙…글로벌 수준 연구경쟁력 확보

동국대는 대학의 연구역량을 집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연구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 연구분야를 전담하는 연구부총장을 신설하고 학술연구 및 산학협력 기능을 체계화 할 계획이다. 

특히, 우수교원 상시 추천과 관리를 위한 Core faculty 인력 Pool 시스템을 구축한다. 연구실적에 대한 동기부여를 위해 조기 정년보장 심사를 받을 수 있는 제도 도입도 검토한다. 

창업보육 원스탑 지원체제 구축…글로벌 수준 연구경쟁력 확보

학내 스타트업 육성이 활발한 동국대는 창업 교육, 창업 진흥, 창업 보육 등 대학 내 창업 관련 기능을 통합해 학생들의 창업을 원스탑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구부총장 산하 ‘창업원’ 신설하고 산하에 청년기업가센터, 창업진흥센터, 창업보육센터, BMC 창업보육센터를 둔다. 

특히 연구부총장 산하 연구처, 산학협력단 등과 연계해 기술 기반 창업 활성화 체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점도 주목된다. 

지속가능한 대학 경영체제 구축…기금 모금, 소통 기능 강화

동국대는 자율책임 경영을 위해 기민한 행정조직을 구축했다. 연구부총장제도 신설, 교육혁신처 신설 이외에도, 대학 전체의 데이터를 수집, 분석, 가공해 정책적 의사결정 지원을 할 수 있도록 IR팀(Institutional Research)을 신설했다. 

또한 구성원과의 양방향 소통채널 구축을 통한 유대감 및 공감대 형성에 집중해 대학 발전에 모든 구성원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대학의 재정 확충과 로터스관 등 교육연구시설 건립을 위해 30만 동문과 불교계, 일반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도 기부금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모금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윤성이 동국대 총장은 “향후 4년이 우리대학의 미래에 있어서 중대한 시기임을 절감하여 이번 Energize Dongguk 프로젝트를 수립하는데 많은 분들이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대내외 환경과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도출된 이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구성원 모두와 함께 소통하며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동국대는 ‘소통과 화합’, ‘존중과 포용’, ‘기여와 참여’를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가치로 삼았다. 이는 학생, 교수, 직원, 동문, 불교계 등 구성원들 모두가 합심하여 각자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에서부터 출발했다. 윤 총장은 총장 후보시절부터 ‘소통과 화합’을 동국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나가겠다고 밝힌바 있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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