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불합격 점수 공개 청구 긍정적, 우리 회사는 글쎄’

입력 2019-05-27 14:29   수정 2019-05-27 17:58




[캠퍼스 잡앤조이=박신열 인턴기자] 인사담당자들이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의 정보공개 청구 제도에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으나 귀사 지원자들이 채용 관련 정보공개를 요구하는 것에는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리어가 기업 인사담당자 329명을 대상으로 ‘공기업·공공기관 정보 공개 청구’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다.

인사담당자들에게 ‘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의 정보를 국민이 청구할 수 있는 제도에 대한 생각’을 묻자 69.3%는 ‘긍정적’이라고 밝혔고 나머지 30.7%는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본인 회사 지원자들이 채용 관련 정보공개를 요구하는 것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반대한다(35.9%)’는 의견과 ‘찬성한다(34.0%)’는 의견이 팽팽했으며 ‘잘 모르겠다’는 30.1%로 나타났다. 이어 채용과정의 공정성을 묻자 ‘우리 회사 채용과정은 공정한 편이다(64.7%)’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매우 공정하다(32.8%)’, ‘불공정한 편이다(2.1%)’, ‘매우 불공정하다(0.3%)’가 뒤를 이었다.

‘채용에 탈락한 지원자가 불합격 이유를 물은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48.0%가 ‘있다’고 밝혔고, 불합격 이유를 묻는 지원자에게는 ‘지원자의 능력은 높이 평가하나 더 적합한 지원자가 있었다고 말해주었다(53.2%)’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와 어떻게 보완하면 좋을지 등을 구체적으로 말해주었다(24.7%)’, ‘회사 사정상 모든 지원자에게 기회를 줄 수 없었다고 말해주었다(16.5%)’, ‘평가표 점수를 그대로 말해주었다(4.4%)’, ‘회사 내규상 비공개라고 안내했다(1.3%)’ 순이었다.

yeol041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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