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경남제약 이수경 씨, “선배 멘토의 가르침이 취업에 가장 도움됐죠”

입력 2019-06-13 15:12   수정 2019-06-13 15:29


[하이틴잡앤조이 1618=정유진 기자] 요즘처럼 특성화고도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 지난해 11월 경남제약에 입사한 이수경 씨(20세)는 취업준비를 위해 고등학교 2학년부터 차곡차곡 준비해 왔다.

이 씨는 “2학년 때부터 취업 관련 동아리 활동을 했다”며 “취업 멘토반, 취업 우수 인재반 등에 가입해 선배와의 멘토 멘티 활동, 1분 스피치, 면접 연습, 자기소개서 작성 등을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취업에 도움이 가장 컸던 것은 멘토인 선배에게 배우는 것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 씨는 “회사에 대해 궁금한 점 등을 알아가며 부족한 게 있으면 알아가려 했고 면접 팁을 들으며 취업 준비를 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경남제약 영업기획관리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을 제조, 판매하는 제약회사로 대표적인 제품은 레모나, 피엠, 미놀, 자하생력 등이 있습니다.

특성화고 진학계기를 설명해 주세요.

중학교 3학년 때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었지만 당시 간절히 하고 싶은 꿈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언니 친구가 특성화고를 졸업해 좋은 기업에 취업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후 특성화고에 대해 관심이 생겼고 입학설명회 등을 참석해 상담도 받아 보면서 학교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일반고에 진학해 대학에 입학하기 보다는 취업해 돈을 모은 다음에 원하는 때에 대학에 진학하고자 특성화고를 선택했습니다.

취업 준비는 어떻게 진행했나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출전했던 대회, 동아리, 음악회 등 교내 활동을 시작으로 취득한 자격증, 내신 등을 바탕으로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이후 취업을 위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었고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연습 등을 했습니다.

자소서 작성법 노하우를 설명해 주세요.

일단 자소서 항목마다 쓰고 싶은 내용의 포인트를 간단히 적어놓고 풀어쓰면 좀 더 수월하게 쓸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잘 쓰려고 하다보면 더 힘들어 지고 글의 문맥도 맞지 않더라고요. 일부 내용을 적어놓고 조금씩 작성하며 수정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면접 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포털사이트에 나와 있는 면접 질문지 100개를 직접 찾아 답변을 달면서 제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방학 기간에는 동아리 친구들과 면접관과 면접자 역할을 변경해 가면서 반복적으로 답변내용, 태도, 모습을 서서히 개선해 나가는 노력을 했습니다.

취업을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내신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활동과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접에서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성을 두기 위해서는 특별한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얘기를 통해 면접관의 기억에 남을 수 있고 열심히 생활한 것을 어필할 수 있습니다.

취업을 위해 어떤 자격증을 취득했나요.

기본적인 한글, 엑셀, 파워포인트 자격증과 ERP(기업자원관리시스템)회계 2급, FAT(실무회계) 2급, 1급, 컴퓨터 활용능력 2급, GTQ(그래픽기술자격증)1급 등 총 8개의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혹은 입사 후 취득하고 싶은 자격증이 있었다면요?

현재까지는 업무를 처리하는 데에 있어 불편하거나 힘든 점은 없지만 공부를 조금 더 해서 컴퓨터 활용 능력 1급에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어린 나이에 취업을 했는데 힘든 점은 없나요.

사실 입사하기 전에 많은 걱정을 하고 입사했지만 회사 분위기가 정말 좋고 팀원 분들이 너무 잘해주셔서 아직까지 어려움은 없습니다.

회사 분위기는 어떤가요.

경남제약의 전체적인 회사 분위기도 좋지만 팀 분위기가 진짜 좋습니다. 선임은 저와 같은 학교 출신이라 따뜻하게 대해주며 팀원 모든 분들이 잘 도와주셔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나에 특성화고란?

‘후회 없는 선택’입니다. 중학교 3학년 때까지만 해도 친한 친구들과 제 쌍둥이 동생은 모두 일반고를 선택했습니다. 이 때문에 ‘왜 너 혼자 특성화고에 가니’라는 질문을 굉장히 많이 받았습니다. 당시에 고민이 되기도 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매우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일반고에 간 친구들이 부러워하고 잘됐다고 말해주는 사람도 많아 특성화고 선택은 전혀 후회가 없습니다. 다시 돌아가도 똑같은 선택을 할 것 같습니다.

후 진학을 계획 중인가요.

할 수 있다면 후 진학을 할 계획입니다. 요즘 사회가 능력중심으로 바뀌고 있다고 하더라도 아직 학벌을 중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때가 되면 제가 원하는 과나 관련된 학과로 대학에 진학하고 싶습니다.

회사 급여나 복지 혜택은 어떤가요.

회사 급여나 복지는 매우 만족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탄력근무제를 시행해 오전 8시 출근, 오후 5시 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 달에 한 번 가족의 날이 있어서 한 시간 일찍 퇴근합니다. 매주 금요일은 캐주얼데이 라고해서 자유로운 복장으로 출·퇴근이 가능합니다.

진로를 고민하는 중3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아직 정해진 목표가 없다면 특성화고 입학해 꿈을 찾거나 취업을 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일들을 생각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요.



회사를 다니면서 3년 후에는 ‘선 취업 후 학습’으로 대학에 진학할 생각입니다. 나중에 혼자 미국 여행을 하고 싶기 때문에 영어 공부를 할 계획입니다.

jinjin@hankyung.com

사진=서범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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