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대신 자기주도 창의활동으로 학점인정
△건국대는 자기설계형 학사제도인 ‘드림학기제’를 확대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 제공=건국대)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직접 설계한 프로젝트로 15학점까지 인정받아요.” 건국대는 자기설계형 학사제도인 ‘드림학기제’를 확대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건국대는 2학기부터 학생이 직접 설계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최대 15학점까지 인정받을 수 있도록 했다.
건국대가 2017년부터 도입한 현장 실무 학습제도인 ‘드림학기제’는 건국대의 다양한 ‘플러스(PLUS) 학기제도’ 가운데 하나다. 8학기 가운데 1개 학기 동안 자신이 직접 설계한 활동을 수행해 학점을 받는다.
그동안에는 최소 3학점에서 최대 12학점까지 인정됐다. 드림학기제에 참여했던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이번 2학부터는 프로젝트별 신청 학점을 3학점, 6학점, 12학점, 15학점 등으로 다양화했다. 최대 15학점까지 확대해 학생들이 드림학기제를 통해 더 많은 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드림학기제는 학생 스스로가 창의활동 과제를 설계해 제안하고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창의성과 학습역량, 문제해결능력을 키우기 위해 자기 스스로 교육과정을 수립하고 활동 및 성과를 이뤄내 학점을 받는다. 참가 학생들은 기획한 활동에 부합하는 지도교수를 선정해 프로젝트 신청부터 성과 제출까지 지도 받는다. 지금까지 160여명의 학생들이 드림학기제를 통해 학점을 인정받았다.
드림학기제 모형은 △창업연계형 △창작연계형(문화예술) △ 사회문제해결형 △지식탐구형 △기타 자율형 등 5가지다. 인문, 공학, 문화예술, 바이오, 사회과학, 국제화, 산학협력, 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한 없이 자기주도적 활동 과제를 설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창업연계형의 경우 참신하고 발전가능성이 있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해 창업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제를 설계할 수 있다.
문화예술 분야 창작연계형은 다큐멘터리 영화나 단편영화를 제작해 영화제에 출품하는 등 문화예술분야의 공연, 전시, 영상제작, 문예창작, 디자인 활동 등을 통해 전시회, 공모전, 문학상 등의 창작 활동을 수행하는 프로젝트를 제안할 수도 있다.
사회문제해결형은 지방자치단체와 의료기관 등과 협력해 저소득층 치매노인 지원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등 미해결된 사회문제에 대하여 분석 및 해결책을 도출하고 사회적 공감과 동참을 이끌어 내거나 국가 및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면 된다.
지식탐구형은 드론이나 자율주행 자동차 제작 등 심화과제 및 산학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아이디어 실현 및 연구 개발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도 있고, 기타 학생 개인의 다양한 목적이나 목표에 따라 설계한 자율형 학생설계프로그램으로 결과 혹은 성과를 증빙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면 된다. 신청 대상은 3~8학기 재학생으로 총 8학기(정규학기) 중 1개 학기만 신청가능하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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