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OECD 주요국 평균 수면시간.
[캠퍼스 잡앤조이=김지민 기자] 최근 스트레스나 카페인 섭취 등으로 인해 수면장애를 겪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올해 5억원을 투자해 수면 산업 육성에 나선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수면 제품 및 서비스 상용화 지원사업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3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수면 문제’ 관련 산업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에 착안해 이른바 ‘슬립테크(Sleep+Technology, 숙면을 돕기 위한 첨단 기술·아이디어)’라는 신시장의 창출과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실시됐다.
올해는 ‘기술혁신 및 신제품개발 분야(R&D)’에 10개 과제(기업) 2억5천만원, ‘제품 사업화 촉진 및 신뢰성 제고 분야(R&BD)’에 20개 과제(기업) 2억원 등 총 30개 과제(기업)에 5억원을 투자한다. 우선 ‘R&D’분야에서는 수면에 관한 신제품을 개발하거나 기존 제품에 첨단기술 융합에 업체당 최대 3천만원까지 지원한다. 단, 슬립 앱(App) 등 소프트웨어 개발은 1천5백만원까지 지원할 수 있다. ‘R&BD’ 분야는 제품 검사, 시험분석·인증, 수출 거래처 발굴 컨설팅, 지식재산권 획득 및 보호, 디자인 개발 등을 업체 당 최대 1천만원 내에서 수요에 맞는 패키지 형태로 자율 구성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자격은 주사무소 또는 공장·연구소 등이 도내 위치한 중소기업이다. 희망 기업은 사업계획서 등 서류를 준비해 이달 말까지 이메일 또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4차산업본부 과학기술지원팀으로 우편·방문 제출하면 된다. 사업 공고 및 지원서 양식은 경기도 중소기업지원정보 포털 이지비즈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특화기업지원과 기업정책팀 또는 경제과학진흥원 4차산업본부 과학기술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연도별 수면장애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 추이 그래프.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보도자료(2015.10.02.), “수면장애(sleeping disorder) 인구 10만명당 연평균 증가율, 30대에서 가장 높아”)
한편, 도는 2017년부터 선도적으로 수면 산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조례를 제정했으며, 산학연 전문가와 기업인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수요를 조사하는 등 산업육성을 위한 정책연구를 펼쳐왔다.
이소춘 경기도 특화기업지원과장은 “최근 우리나라 수면장애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고 의료비 등 사회적 비용도 크게 늘고 있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경기도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첨단소재 및 기술을 접목한 수면 산업 신제품 개발 및 시장 확대를 도모하여 궁극적으로 ‘도민 삶의 질’ 향상에 선제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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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경기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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