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제 해결하는 전문가와 청년 콤비 탄생, '프로청사이' 13일 시작

입력 2019-07-12 16:57  




[캠퍼스 잡앤조이=남민영 기자]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7월 13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프로보노와 청년 80명이 함께하는 킥오프 행사를 열고, ‘프로보노와 청년의 사회참여 이야기’(이하 프로청사이)사업을 시작한다.

프로보노(pro-bono)란, 공익을 위하여(pro bono publico, for the public good)라는 뜻의 라틴어의 약어로, 임직원의 직무 전문성을 살린 공익활동을 의미한다. ‘프로청사이’는 프로보노와 청년그룹이 사회이슈에 대한 해결 방안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프로보노의 직무 전문경험과 기술을 제공하는 것에서 나아가, 프로보노와 청년이 함께 하는 활동으로 구성된다. 봉사자와 수혜자에 대한 구분 없이 참여자들이 사회참여의 가치를 발견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향후 3개월간, 매칭된 프로보노와 청년그룹은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실행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프로보노는 본인의 전문경험과 지식으로 청년들의 제안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프로보노로 활동하게 될 봉사자는 신세계아이앤씨, 서울신용보증재단, SK프로보노, 서울시50플러스재단, 카리타스 사회적기업지원센터, 콜라브로(유튜브 크리에이터 허브), 디자인그룹나인, 엑스포디자인브랜딩의 8개 기관·기업으로 직무별 5년 이상 경력자들이다. 청년그룹은 Cre8on TV, 조화, 버블티칭 등 만 19세~34세로 구성된 15개 단체가 참여한다.

청년그룹이 제안한 활동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심어주는 미디어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영상 제작, 동물학대와 펫숍으로 고통 받는 반려동물의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 및 제품디자인, 음식점과 카페의 무인화주문 기계 설치로 사용의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이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은 관심분야의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사회 선배로부터 멘토링을 받게 된다. 프로보노에게는 사회적 가치를 발견하고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승화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센터장은 “킥오프 행사를 통해 청년들과 프로보노가 사회이슈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세대간 소통의 첫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재능봉사와 달리, 본인의 전문성을 통해 청년들의 멘토가 되는 차별화된 봉사로 프로보노의 사회적 역할이 기업이나 기관이 아닌 청년을 시작으로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이번 킥오프 행사 이후에도 8월부터 11월까지 직무코칭과 특강, 청년들의 고민을 경청하고 나누는 토크콘서트 등 청년들과 프로보노의 만남을 위한 매칭데이를 매월 시행할 예정이다.

moonbl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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