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김혜선 인턴기자] 지난해 워크넷의 구인 공고 약 118만 건을 분석한 결과, 자격과 관련된 구인 건수는 281,675건(23.8%)으로, 4건 중에 1건 정도는 채용할 때 자격을 요구하거나 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게차운전기능사와 건축기사 등 국가기술자격을 요구하는 구인 공고는 7.2%, 요양보호사와 자동차운전면허 등의 기타 자격을 요구하는 경우는 16.6%를 차지했다. 국가기술자격을 요구할 때 임금은 월 평균 225만 9000원으로 자격증이 없을 때보다 25만 8000원이 높고, 기타 자격을 요구하는 경우와 비교해도 21만 3000원이 높았다.
<p >구인 공고가 많은 자격 20선에 포함된 국가기술자격은 지게차운전기능사, 건축기사, 한식조리기능사 등 10개 자격이 있다. 국가기술자격만 한정해서 순위를 매기면 제조업, 도매 및 소매업 등의 모든 업종에서 필요한 ‘지게차운전기능사(7376건)’가 1위였고, 이어 ‘건축기사(7162건)’, ‘한식조리기능사(6682건)’ 등의 순이었다. 특히 전기 분야는 ‘전기기사(4017건)’, ‘전기산업기사(3086건)’, ‘전기기능사(2953건)’, ‘전기공사산업기사(1296건)’, ‘전기공사기사(1046건)’로 5개 자격이 포함됐다.
서비스 분야의 자격은 ‘직업상담사2급(2855건)’, ‘컴퓨터활용능력 2급(1140건)’으로 구인 공고에서 자주 언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 공고에서 가장 많이 요구하는 자격증 1위는 자동차운전면허로, 모든 업종에서 총 68500건의 구인 공고가 있었다. 구인 공고가 두 번째로 많았던 업종인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요양 보호사(61763건)’, ‘사회 복지사(14404건)’, ‘간호 조무사(9139건)’, ‘보육 교사(9046건)’ 순으로 요구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436,941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199,361건)’ 순으로 구인 공고가 많았다. 국가기술자격 요구 비중이 많은 업종으로 ‘건설업(70492건)’, ‘전기·가스 등 조절 공급업(3292건)’, ‘수도·하수 및 폐기물 처리업(9394건)’이 있었다.
장신철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그동안 자격 취득자에 대한 분석은 있었지만 정작 기업이 어떤 자격증을 찾는지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 노력은 부족했다”며 “앞으로는 자격 취득자의 취업률, 실제 취업한 기업의 규모와 업종, 평균 연봉 등 자격 취득을 준비하는 구직자가 알고 싶은 정보를 파악해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기술자격의 효용성 평가에도 활용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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