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스타트업 50] 경력단절, 육아 고충 등 사회적 문제 해결한 아이 돌보미 매칭 플랫폼 맘시터

입력 2019-07-22 11:12  


연세대 스타트업 CEO 50

정지예 맘편한세상 대표(정보산업공학 06학번)



[캠퍼스 잡앤조이=남민영 기자] 맘편한세상은 아이돌보미가 필요한 바쁜 부모들과 다양한 특기와 장점을 가진 아이돌보미를 매칭해주는 플랫폼 ‘맘시터’를 운영한다. 맘시터는 기술과 혁신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해 누구든 마음 편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창업에 뛰어든 정지예(33) 맘편한세상 대표의 결실이다.

정 대표의 의지처럼 맘시터는 육아로 경력단절 위기에 놓인 여성의 고충을 해결하고, 또 일자리난을 겪는 사람들에게는 아이돌보미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사회문제를 다각도로 해결하고 있다. 이런 선순환 고리가 제대로 통한 듯 맘시터는 설립후 3년 만에 누적 가입회원 26만명, 활동 가능 시터는 6만명을 돌파해 업계 최대 사용자수와 인력 보유를 기록했다.

맘시터의 아이돌보미는 타 서비스 대비 인력 구성이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대학생 아이돌보미를 선택할 수 있게 한 점은 맘시터만의 차별화 전략이다. 정 대표는 “아이돌보미에 대학생 인력을 투입한 건 색다른 시도였다”며 “대학생 아이돌보미는 엄마나 할머니는 챙겨주지 못 하는 교육이나 놀이적인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 아이돌보미로 활동하는 대학생의 입장에선 자신의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라고 말한다. 현재 맘시터는 대학생 아이돌보미 외에도 보육교사 자격증 등을 갖춘 선생님 맘시터, 육아 경험이 있는 엄마 맘시터, 일반 맘시터로 분류해 운영 중이다. 부모는 책 읽기, 실내놀이, 영어놀이, 등하원, 밥챙겨주기 등 다양한 목적과 테마에 맞는 아이돌보미를 선택할 수 있다.



맘편한세상은 계속해서 성장을 거듭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지만, 부모들의 신뢰를 얻기까지는 쉽지 않았던 점도 있었다. 그러나 정 대표는 생생한 후기 체계 덕분에 순탄하게 돌파구를 찾았다고 말한다. “아이돌보미를 사용하는 분들이 정직한 평점과 후기를 남겨서 아이돌보미가 좋은 후기를 얻으려는 동기를 가지면 신뢰와 서비스의 질도 올릴 수 있는 발판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후기 체계가 투명하게 잘 운영돼야 한다는 판단이 들었는데, 개인적으로 서비스의 질을 판단하거나 아이디어가 필요할때면 저도 회원들의 후기를 천천히 읽어봐요.”

맘시터는 이밖에도 아이돌보미 등록을 원하는 회원에게 등초본, 학교, 자격증 등을 인증토록하고 엄마인증, 건강인증, 인성인증 등 추가로 검증 체계를 갖춰 서비스에 신뢰를 더했다. 최근에는 KB손해보험과 업무협약(MOU)을 체결, 아이돌보미의 과실로 발생할 수 있는 대인·대물사고, 아이돌보미의 본인상해사고, 아동학대 등 형사사건 발생 시 위로금과 법률비용 등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을 곧 서비스에 적용시킬 예정이다.

설립 연도 2016년 5월 

주요 사업 아이돌보미 매칭 플랫폼, 맘시터

성과 누적 가입회원 26만명, 활동 가능 시터 6만명으로 업계 최대, 정부사업 4건 선정(스마트벤처창업학교,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Tips 프로그램 등), 미래에셋, 본엔젤스 등 누적 투자액 30억원 이상 유치

moonblue@hankyung.com

사진=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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