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스타트업 50] 레고처럼 작은 코딩교육 로봇 ‘MODI’로 교육트렌드 선도하는 럭스로보

입력 2019-07-22 14:46   수정 2019-07-29 18:27


연세대 스타트업 CEO 50

오상훈 럭스로보 대표(전기전자공학 14학번)











[캠퍼스 잡앤조이=김지민 기자] 럭스로보는 코딩교육,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융합 교육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전 세계 54개국에 대표 제품인‘MODI(이하 모디)’를 수출하고 있다. 모디 로봇 플랫폼은 쉽게 로봇을 제작할 수 있도록 탈부착이 가능한 자석 커넥터를 가진 모듈형 하드웨어로 구성돼 있다. 입력(Input)·출력(Output)·셋업(Setup) 모듈 3개의 파트로 이뤄져 듣고 말하고 읽고 쓰며 자연스럽게 컴퓨팅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 이에 현재 코딩교육 영역에 가장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스마트 홈과 스마트 시티, 스마트 카 등 IoT서비스의 다양한 영역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모디를 개발한 오상훈(29) 럭스로보 대표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로봇 영재’ 소리를 들었다. 로봇을 배우기 위해 수많은 로봇 연구소의 문을 두드린 끝에 후진 양성에 뜻을 품고 있던 한 로봇 박사를 만났다. 로봇 제작을 배우면서 누군가 나중에 로봇을 만들거나 배운다면 쉽고 재미있게 만들기를 바랐다. 이후 로봇 전문가가 되고자 국내 대회에 출전해 총 180개의 상을 휩쓸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로봇 분야 세계대회도 휩쓸었다. 그 결과 지난해엔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서 선정한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젊은이 30인’에 이름을 올렸다.



“23살에 창업 자금 2000만원을 들고 제품을 만들어 사업을 시작했어요. 세계로봇대회 월드로봇페스트 국가대표 감독으로 5년 동안 일한 적이 있는데, 나중엔 시급이 100만원까지 올랐어요. 그때 열심히 일해 모은 돈으로 2014년 법인을 설립하고 투자를 받으러 다녔어요.”

중국·미국·영국 등 해외에서 럭스로보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한국 투자업계에 소문이 났다. 오 대표는 국내 투자기관 1억원, 정부지원금 7억원을 받으면서제품개발과 회사 운영에 박차를 가했다. 현재 54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50개가량의 특허를 보유중이다.

“상상력의 한계가 제품의 한계예요. 상상한 만큼 모디는 커질 수 있어요.”

모디로 창작품을 만들면서 꿈을 키워가는 아이들의 모습에 가장 뿌듯함을 느낀다는 오 대표는 앞으로 더 많은 국가에 제품이 수출돼 아이들이 꿈꾸고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설립 연도 2014년 11월

주요 사업 교구·교육용 로봇 제조 등 산업용 로봇 제조

성과 비공개

min503@hankyung.com

[사진=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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