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스타트업 CEO 50
김현영 마켓디자이너스 대표(컴퓨터과학 88학번)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마켓디자이너스는 온디맨드 매칭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온디맨드는 소비자의 수요에 맞춰 즉각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 활동을 의미한다.
김현영(51) 마켓디자이너스 대표는 “정보 비대칭으로 소비자가 불편을 겪는 시장의 구조를 혁신하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5년간 다음에서 부사장으로 일했다. 온디맨드 매칭은 스타트업 투자와 자문을 오랫동안 해왔던 그가 창업으로 택한 분야다.
“온라인을 통해 미디어·커머스·금융 시장에 혁신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쿠팡·토스 같은 기업들이 탄생했죠. 온디맨드 매칭 분야 역시 새로운 혁신 이 가능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포장이사 업계를 포함해 청소·중고차·인테리어 등의 거래 시장은 여전히 레몬마켓이라고 설명했다. 레몬마켓은 공급자보다 제품에 대한 정보가 적은 소비자가 속아서 살 가능성을 우려해 싼값만 지급하려 하고 이로 인해 저급품만 유통되는 시장을 말한다.
김 대표는 “이런 시장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공급자와 소비자를 연결해 선순환을 구축하는 기업을 육성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마켓디자이너스는 이사·청소·대출·인테리어가 포함된 하우징 부분과 튜터링을 중심으로 한 교육 부분으로 나눠 운영된다. 마켓디자이너스는 △튜터링 △위매치다이사 △위매치머니 △위매치인테리어 매칭까지 총 4개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마켓디자이너스는 연평균 252%씩 성장하며 2019년 5월 기준 누적 거래액 이 3300억원을 넘어섰다. 각 부문 성장도 가파르게 이뤄졌다. 튜터링의 경우 최근 누적 레슨 수가 200만회를 넘었다. 위매치는 론칭 이후 꾸준히 성장해 누적 매칭 수 77만회를 돌파했다.
김 대표는 서비스의 성공 요인으로 투명한 정보 제공을 꼽았다. “수요 공급자 간 비대칭으로 고품질의 서비스를 찾기 어려운 시장일수록 정직해야 합니다. 우리는 각 플랫폼이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오픈하고 있어요. 정직함이 고객의 신뢰를 얻고 있다고 생각해요.”
투명 공개를 원칙으로 한 위매치의 경우 재방문 의사가 90%에 달하고, 튜터링은 재구매 회원이 매월 43%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회사 이름인 마켓디자이너스는 시장설계자라는 뜻입니다. 온디맨드 매칭 기술을 통해 시장을 혁신하는 것이 바로 우리 회사의 목표예요. 환경이 갑자기 변하진 않겠지만 조금씩 바른 방향으로 이끌다 보면 언젠가는 모두가 만족 할 수 있는 시장으로 변화할 것입니다.”
설립 연도 2017년 3월
주요 사업 튜터링, 위매치다이사 등 온디맨드 매칭 플랫폼 서비스
성과 누적 거래액 3300억원 돌파, 위매치 방문자 수 360만명 돌파
jinho2323@hankyung.com
사진=서범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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