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주유소 빈 공간에 개인 짐 보관하세요”

입력 2019-08-01 15:47  








[캠퍼스 잡앤조이=남민영 기자]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스타트업 브랜드인 ‘오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사당셀프주유소에 셀프스토리지 1호점을 오픈했다. 앞으로는 집 근처 주유소를 개인용 창고처럼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셀프 스토리지란 일정 크기의 공간을 자유롭게 개인 창고로 쓸 수 있도록 대여하거나 짐을 박스 단위로 보관해 주는 서비스다. ‘오호’는 공간이 부족한 사람과 유휴공간을 중계하는 셀프 스토리지 스타트업이다. 고객이 원하는 크기만큼의 장소를 대여하는 창고형 서비스와 박스단위로 짐을 보관하는 발렛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의류 및 신발에는 세탁 서비스도 별도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셀프 스토리지 시장 규모는 미국은 약 27조원, 일본은 약 6000억원에 달하나 한국은 50억원 수준으로 아직 걸음마 단계였다. 하지만 이번 현대오일뱅크 사당셀프주유소에 문을 연 매장은 AI와 IoT기술을 활용한 무인 영상관제시스템을 적용해 중앙에서 온·습도를 모니터링하고 원격제어가 가능하다. 또한CCTV와 클라우드 서버를 연결해 물건의 입출고 및 이벤트 단위로 영상을 저장·확인이 가능하고 특이사항 발생 시 관제실로 알람을 보내 보관 물품의 안정성을 높였다.

‘오호’를 운영 중인 어재혁 메이크스페이스 대표는 “대학생부터 20~30대 1인 가구, 아이들이 있는 3인 이상의 다인가구까지 폭넓은 수요를 확인하고 있다”며 향후 공격적으로 유휴공간들을 확보해 개인 공간에 대한 요구를 보다 신속히 충족시켜 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공간재생전문기업으로서 앞으로 짐 보관뿐만 아니라 유휴도심공간을 활용해 재생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메이크스페이스는 서울 도심 내 실질적인 서비스가 가능한 점포를 추가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현대오일뱅크는 주유소 공간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moonblue@hankyung.com

[사진=현대오일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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