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가을 휴가 선호도 증가…하계휴가비 지급액은 줄어

입력 2019-08-02 19:17   수정 2019-08-02 19:45








[캠퍼스 잡앤조이=김지민 기자/한솔 인턴기자]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2019 직장인 여름휴가’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올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었다. 직장인들이 예상하는 휴가 시기는 ‘7말 8초(7월 29일~8월 4일)’가 가장 많았으며, 여름휴가 일수는 평균 4.6일이었다.



휴가 시기는 ‘7말 8초’ 21.8%에 이어 △9월 이후 14.2% △8월 둘째 주(8월 5일~8월 11일) 13.4% 순으로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특징이라면 전년 대비 ‘7말 8초’에 가겠다는 비율은 줄고 이른 가을 휴가를 선호하는 비율이 늘었다는 점이다. 지난해 이 기간에 여름휴가를 가겠다고 한 비율이 34%였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그 비율이 12%가량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반대로, 지난해 ‘9월 이후’에 휴가를 가겠다는 비율은 6.7%에서 올해 2배가량 늘어났다. 즉, 여름휴가는 여전히 ‘7말 8초’가 인기인 가운데 올해는 예년보다 9월 이후 늦은 여름휴가를 가질 직장인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휴가 계획으로는 1, 2위에 각각 △국내 여행(29.5%)와 △해외여행(26.2%)이 꼽혀 여행을 가겠다는 직장인이 과반수였다. 다음으로는 △휴식(22.8%)을 하겠다는 응답이 3위를 차지했다. 하계휴가 기간에 특별한 계획을 세우고 움직이는 것보다 ‘쉬는 것’이 계획인데,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 ‘휴식’을 하겠다는 비율이 17%였던 점에 비하면 약 6% 오른 것이 눈길을 끈다.

휴가는 누구와 보낼 예정일까. 설문 결과 순서대로 △연인(19.7%) △친구(19.1%) △부모(18.6%) △부부(16.0%) △나 혼자(14.2%) △자녀(9.6%) 순으로 득표했다. 한 해 동안 달라진 점은 ‘나 혼자’ 보내겠다는 비율이 지난해 12.1%에서 올해 소폭 늘었고, 반대로 ‘자녀’, ’부부’ 등 가족동반 계획은 지난해 25.4%, 26.1%에서 각 15.7%, 10.1%씩 줄어든 점을 꼽을 수 있다.

한편, 직장인들이 예상하는 하계휴가일 수는 평균 4.6일, 반올림하면 5일 내외의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기업 상황은 어떨까. 올해 기업들이 부여할 여름 휴가 일수는 평균 4.4일, 휴가비는 39만 6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하고 있는 직장에서 여름휴가를 부여한다고 답한 직장인은 전체의 46.4%로, 기업 절반 이하에서 기본 연차 외 별도로 제공할 계획이었다. 이는 지난해 56.4%보다 10.0%P 줄어든 규모다. 이들 기업에서 제공할 것으로 보이는 하계휴가는 약 4일(평균 4.1일)로 집계됐다. 여름휴가(=하계휴가)는 법으로 정해진 휴가가 아니며, 현재 노동법상 기업에서 하계휴가를 위해 연차 외 별도로 휴가를 부여해야 할 이유는 없다.

하계휴가비 역시 전년보다 줄었다. 지난해 49만 5000원에서 올해 39만 6000원으로 약 20% 적어진 것. 올해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여름 휴가비 지급계획이 38%로 가장 높고 중소기업 28.2%, 중견기업 26.1%에 이어 벤처·스타트업 8.7%, 공공기관 4.4% 순으로 낮아졌는데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지급계획 차이는 무려 8배에 달했다.

본 설문조사는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4일까지 인크루트와 알바콜 회원 총 723명이 참여, 그 가운데 직장인 회원 660명의 응답을 참고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81%이다.

min503@hankyung.com

[사진 제공=인크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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