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잘봐야 합격 보인다···하반기 면접 전 유형 분석 공개

입력 2019-09-3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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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잡앤조이=한종욱 인턴기자] 서류 전형에서 변별력이 낮아지면서 면접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특히 기업은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면접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원자는 각 유형에 맞게 면접 대비를 해야 한다.

잡코리아가 올 상반기 대기업 면접 경험자 158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기업들이 가장 많이 진행하고 있는 면접은(*복수응답) 면접관과 지원자 다수가 참여하는 '다대다 면접'이 응답률 53.7%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다대일 면접(면접관 다수) 28.6% △토론면접 26.5% △PT 면접 24.7% △일대일 면접 22.8% △영어 면접 22.1% △일대다면접(지원자 다수) 19.9% 등의 순이었다.

이에 대해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단순히 면접관과 지원자가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평면적인 면접 방식 대신, 다양한 각도에서 지원자들의 역량과 인성을 측정할 수 있는 입체적인 면접 방식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 현대차 등에서 실시하는 역량 면접

역량 면접은 지원자의 경험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고들어 관련 질문들을 요구하는 면접이다. 주목할 점은 정형화된 면접이라는 것이다. 평가요소와 질문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면접이기에,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쉽게 풀어갈 수 있다. 질문은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출제되는 경향이 높다. 다만 중요 질문에 지원자의 답변을 듣고, 심화 질문을 통해 하나의 평가 항목 당 5분 내외의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하기도 한다. 특히 거짓말을 하거나 과장해서 이야기할 경우 일관성을 잃어 탈락할 수 있다. 롯데, 두산, SK, 현대차 등이 이와 같은 역량 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PT 면접, 사전에 준비해 경쟁력 갖춰라 

PT 면접은 지원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면접 중 하나다. 이공계인 경우 전공지식과 관련된 심화 문제가 출제된다는 측면에서 부담될 수 있다. 그러나 평상시 PT 면접 준비를 한다면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 PT 면접에서는 지원자가 향후 입사하여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 가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 과정에서 논리적인 사고와 창의성, 발표 과정에서 의사 전달력 등을 강조해야 한다. 인문·상경계열의 지원자는 문제 해결 유형, 이공계 지원자는 주제 설명 유형이 자주 출제되고 있다. 그러나 지원 기업 및 직무에 따라 상이하기 때문에 반드시 지원 기업의 면접 후기 검색을 통해 해당 유형에 익숙해져야 한다.

결론 도출 과정이 중요한 토론·토의 면접

토론·토의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이다. 면접관은 토론·토의 과정에서 지원자들이 어떻게 의견을 제시하고 조율하고 반응하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토의 면접은 회사 및 직무와 관련된 이슈를 해결해야 하는 주제가 주로 출제되며, 기업의 문제 분석형 PT와 동일한 형태로 출제되곤 한다. 토론면접은 정답이 없기 때문에 최근 이슈가 되는 시사 상식 관련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적극적으로 상대방을 설득시키기 위한 노력은 해야 하지만 반드시 상대방을 설득해 결론지을 필요는 없다. 

영어면접도 기업분석으로부터 시작하라

영어면접이라고 하면 ‘영어로 말하는’ 연습만 하는 지원자들이 많다. 그러나 영어 면접도 지원자를 파악하기 위한 면접이다. 따라서 기업 분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영어 면접은 즉시 대답을 준비하기 어려운 만큼, 꾸준한 회화공부가 필수다. 

대본을 준비해 가는 것도 좋지만 대본에 의존하기 보다는 자연스러운 회화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직무에 대해 자신감 있는 답변은 영어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음과 동시에 적합한 인재인지 어필하는데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jwk10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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