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64% ‘신입 채용 시 경력 지원 有’···경력 포기하고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는 ‘중고신입 많아’

입력 2019-10-16 11:42  




[캠퍼스 잡앤조이=김혜선 인턴기자] 직장생활 경험이 있어도 경력을 포기하고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는 이들을 ‘중고신입’이라 부른다. 국내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6명은 ‘신입 채용에 중고신인이 지원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직원 수 100명 이상인 국내기업 중 올해 신입직원을 채용한 444개사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신입 채용 시 중고신입 지원자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 기업의 과반수이상이 ‘올해 신입직 채용 시 경력이 있는 지원자가 있었다(64.4%)’고 답했다.

중고신입 지원자는 ‘1년 이상 2년 미만 경력’, ‘중소기업에 근무했던 경력’, ‘지원기업과 동종업계에 근무했던 경력’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신입 지원자의 주요 경력 연차를 조사한 결과, ‘1년 이상 2년 미만(46.9%)’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1년 미만(24.8%)’, ‘2년 이상 3년 미만(14.3%)’ 경력자가 뒤를 이었다. 이어 이들의 이전 근무기업을 묻자, ‘중소기업 경력자(57.3%)’가 가장 많고, ‘스타트업(15.7%)’, ‘공기업/공공기관(11.2%)’이 뒤를 따랐다.

중고신입 지원자들이 직장생활 경력을 쌓은 업계는 지원기업과 ‘동종업계’인 경우가 많았다. 인사담당자에게 중고신입들의 경력에 대해 묻자, ‘동종업계이나 주요 경쟁사는 아닌 곳(53.8%)’에서 온 지원자가 가장 많았다고 답했다. 이어 ‘동종업계 주요 경쟁사(35.0%)’, ‘전혀 다른 업계(11.2%)’ 순으로 많았다고 답했다.

인사담당자 48.6%는 중고신입 지원자의 평가 시 ‘경력을 반영해 높은 업무역량을 기준으로 더 깐깐하게 평가한다’고 답했다. 이어 ‘다른 신입직 지원자와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한다(44.4%)’, ‘신입직 채용이므로 경력자는 평가하지 않고 탈락시킨다(6.3%)’는 의견도 있었다.

또한, 기업들은 신입직원 채용 시 ‘직무역량을 갖췄는지’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담당자들에게 ‘신입직 채용 시 높이 평가하는 요인’에 대해 묻자, ‘직무 전문지식과 자격증(57.7%, 복수응답)’을 1위로 꼽았다. 이어 ‘지원기업과 업계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지원자(46.8%)’, ‘인터넷·컴퓨터활용능력이 우수하고(27.5%)’, ‘대외활동 경험 풍부(22.1%)’, ‘일반상식을 갖춘 지원자(21.6%)’ 순으로 높이 평가한다고 답했다.

hsunn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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