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김지민 기자] 소주 부문은 하이트 진로의 참이슬이 50.2%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맥주 부문은 테라가 34.9%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맥주 업계 1위였던 카스를 제치고 올해 1위에 올랐다.
뉴트로 열풍 속 ‘참이슬’ 1위…‘처음처럼’ 2위 기록
트렌드에 민감한 2030세대를 겨냥한 소주 브랜드들의 마케팅이 활개치고 있다. 올해는 뉴트로 열풍에 발맞춰 1970~1980년대 소주병 디자인을 재연하는가 하면, 다시 순한 소주를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발맞춰 도수를 낮추기도 했다. 올해 소주부문에선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이 1위를 기록했다. 참이슬은 올 초 순한 소주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참이슬 후레쉬’의 도수를 17도로 낮춰 많은 인기를 받았다. 이번 조사에서 참이슬은 남학생 지지율(51.4%)과 여학생 지지율(49.0%)을 받으며 2위를 기록한 롯데의 처음처럼(22.0%)과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2015년엔 과일소주 유행에 따라 ‘자몽에 이슬’이 1위(17.4%)를 차지하면서 참이슬 후레쉬 2위(15.6%), 처음처럼(11.0%)를 기록했다. 올해는 자몽에 이슬 항목을 빼면서 참이슬과 처음처럼이 1, 2위로 올라왔다. 올해 소주부문 3위는 좋은데이(11.5%), 4위 진로이즈백(10.4%), 5위 한라산(5.9%) 순이었다. 이 가운데 7080 패키지 및 라벨을 재현해 화제를 모은 진로이즈백은 남학생(11.6%), 여학생(9.2%)로 남학생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인기 고공행진 ‘테라’ 1위…‘카스’ 제치는 新맥주의 위엄
출시 39일 만에 100만 상자 판매를 돌파하며 맥주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테라. 2015년 맥주 부문 선호도 1위를 기록했던 카스를 제치고 34.9%의 지지율을 받으며 올해 1위를 차지했다. 테라는 맥주 브랜드 중 출시초기 가장 빠른 판매 속도를 기록한 후 100일에 1억병(약 300만 상자) 판매(6월 28일 기준), 152일 만에 600만 상자를 판매(8월 19일 기준),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여름 성수기 시즌인 7, 8월에만 300만 상자(한 상자당 10ℓ 기준) 이상 판매하며, 2억병 판매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출시 초부터 빠른 시장 확산 속도로 3개월 만에 대세 맥주로 자리 잡은 테라가 하반기에도 얼마만큼의 성과를 보일지 벌써 주목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카스는 34.3%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간발의 차로 2위를 기록했다. 남학생과 여학생의 지지율을 보면 테라는 각 33.8%, 36.0%를, 카스는 각 34.4% 34.2%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맥주부문 3위는 클라우드(16.0%), 4위 하이트(10.0), 5위 필라이트(4.8%) 순이었다. 이 가운데 2015년 지지율과 비교하면 클라우드와 하이트는 각 5.6%p, -6.2%p씩 하락했다. 올해 맥주 트렌드를 뒤흔든 테라의 인기가 다시 한 번 실감된다.
min5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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