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이도희 기자] 박남춘 인천광역시 시장이 11월 5일 인하대본관 하나홀에서 ‘나의 바다, 나의 인천’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박남춘 시장은 이번 강연에서 고향이자 학창시절 대부분의 삶을 보낸 인천에서의 소중한 추억들을 소개했다.
‘손해 보는 삶’을 강조하셨던 어머니의 가르침과 무감독 시험을 치르며 양심의 중요성을 느꼈던 고등학교 시절을 언급하며 자신의 삶을 이끈 주요 가치인 ‘진실에 대한 믿음과 소신’을 강조했다.
또 유신정권시절 대학생활을 보내며 느꼈던 감정과 꿈을 향해 달려왔던 행정고시 수험생활을 공유하며 그때 습득한 다양한 삶의 조언도 전했다.
행정고시 시험 합격 후, 해운항만청(현 해양수산부)에서 평범한 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참여정부 출범 뒤 청와대에서 인사수석비서관을 역임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며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도 언급했다.
박남춘 시장은 “평범한 공무원에서 총무과장으로 중용된 것은 평소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해냈던 저의 자세와 평판 덕분이었다”며 “어떤 일을 하더라도 이익을 먼저 생각하기보다 남들보다 조금 더 손해 보겠다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한다면 오히려 생각지도 못한 값진 경험과 소중한 인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남춘 시장은 학생들의 다양한 질문에도 적극 답하며 인천의 주요 이슈에 관심을 보이는 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최근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인천e음카드, 쓰레기 매립지 문제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한 의견을 밝히며 소신 있는 답변을 이어갔다.
이날 강연을 청강한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개인의 이익을 중요시하는 현대 사회에서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었던 강의였다”며 “학생들이 이번 강연을 들으며 자신의 꿈과 미래를 향한 포부를 다지고 지역사회와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특강은 인하대 ‘CEO와 기업가정신’ 강의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실용학풍을 지향하는 인하대는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성과 현장감을 지니면서 바른 인성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2002년부터 매 학기 ‘CEO와 기업가정신’ 특강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12일에는 ‘소통과 공감으로 바다를 안전하게’를 주제로 해양경찰청 조현배 청장의 강연이 개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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